심진화♥김원효 "2300만원 갖고 신혼 시작→김밥집 10개 운영"(밥심)[어제TV]

최승혜 2020. 12.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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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사업 성공 스토리를 털어놨다.

12월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개그맨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저희가 결혼 10년차”라면서 “처음부터 성공한 게 아니라 저희도 어렵게 시작해서 다져온 거다. 10년동안 노력해서, 오늘 주제에 맞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효는 김밥 사업에 대해 “브랜드가 30개가 넘어가고 있는데, 다 저희 것은 아니다. 저희가 가맹점주인데, 10개 정도 관여(운영)하고 있다”면서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에 신경 썼다”고 남다른 차별화 전략을 밝혔다. 그는 “김밥집은 보통 1층이나 지하에 있는데 저희는 노들섬 한강뷰 매장부터 한옥으로 돼 있는 집도 있다. 남들과 다른 포인트로 손님에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사업도 남들 따라 하는 트렌드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그에서도 남들 똑같이 하면 안 된다. 남들이 세수하고 로션 바를 때, 난 로션 바르고 세수한다. 남들 머리 감고 말릴 때 난 머리부터 말리고 감는다”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심진화는 다시는 가난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에 익숙했다. 16살부터 우유배달을 했고,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공사현장에 가서 벽돌을 날랐다”며 “그런데 32살에 월세 35만원을 내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주인 할아버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TV도 끄고 숨죽여 있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 생활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김원효 씨가 한줄기 빛처럼 제게 다가왔다. 1억이 있으니까 결혼하자고 했다. 결혼하기 며칠 전에 알았는데 1억이 없었다. 제가 그때 당시 1,200만원이 있었는데 남편은 1,100만원 있다고 하더라. 2,300만원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원효는 “광고 수입과 행사 출연료 등을 받을 예정이었다. 어차피 내 돈이니까 미리 프러포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진화는 “결혼 후 치열하게 살면서 돈을 모았는데, 갑자기 여행사업을 시작하지 않나, 제주도로 내려가 공연사업을 하다 쫄딱 망했다”며 “사업에 대한 병이 있는 것처럼 개그맨 선배들의 전적을 고대로 따라가더라. 어디가서 이거 먹고 오면 다 가게를 차리자고 하더라. 몇 개를 말아먹고 김밥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저희가 김밥을 평소에 좋아했다. 제주도에 유명한 김밥집이 있다고 하길래 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비행기로 김밥 60줄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였다. 또 청담동에도 맛있는 집이 있다길래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었다. 어차피 사업을 할거면 김밥집을 하자고 생각하고 쪽지를 써서 드렸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안 하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하시더라. 이후 제가 16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일화부터 대충 사업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열정에 마음을 여셨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김원효 씨가 직접 김밥을 싸 주변 교회와 학교 앞에 가서 나눠주며 홍보했다”며 “지금은 BTS부터 배우 강하늘 씨까지 단골 손님이 됐다”고 자랑했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아이가 없다보니 10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최근 반려견 태풍이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남편이 9년을 졸랐는데 최근에 유기견을 입양하게 됐다”며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태풍이 밥 주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둘이 살아도 충분히 행복하니까 아이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년에는 결혼한 지 만 10년이 되니까 내년까지만 노력을 해보자고 했다. 내년에는 한 해동안 아이를 가져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원효는 “저희가 시험관 시술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시는데 인공수정 1번, 시험관 시술을 1번 받았다”며 “중간에 알고 보니 아내 자궁에 혹이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하혈까지 했다. 그래서 큰 병원까지 가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이 12인데 저는 3이었다. 과다출혈도 사망할 수도 있는 수치였다”며 “남편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문제는 나한테 있었는데 허송세월한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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