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쌈디로 본 방송가 방역 모범, 하니까 되잖아 [TV와치]

서지현 입력 2020. 12. 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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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

12월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선 래퍼 머쉬베놈을 위해 쌈디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에 들이닥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며 이들 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쇼미더머니9' 쌈디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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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

12월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선 래퍼 머쉬베놈을 위해 쌈디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머쉬베놈은 파이널 1차 무대에서 곡 '가다' 무대를 꾸몄다. 이 가운데 피처링으로 등장한 쌈디는 무대 직전 래퍼 저스디스가 짜주는 손소독제를 바른 뒤 마스크를 쓴 상태로 랩을 이어갔다. 앞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발음이 뭉개지고 목소리가 작아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쌈디는 자신이 맡은 벌스를 충분히 소화해냈다.

이후 쌈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게재했다. 누리꾼은 "매일매일 확진자 수랑 마스크 이모티콘을 올리시던 형님. '쇼미'에서도 직접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으로 또 한 번 메시지를 전달하신 거 잘 받았습니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쌈디는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뜻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지침에 따르면 가수, 배우, 성우, 방송인이나 운동선수, 관악기 연주자와 같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본업 또는 생계유지가 가능한 경우엔 착용 의무화가 배제된다. 이에 대부분 연예인들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마스크 없이 맨 얼굴을 노출해왔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에 들이닥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며 이들 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청각장애인을 배려해 입모양을 볼 수 있도록 방송 출연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예외로 둬야 한다지만, 방송인 황광희가 웹 예능 '네고왕'에서 립뷰마스크를 착용한 점을 볼 때 충분히 대안이 가능한 지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방송가에선 'NO 마스크'가 만연하다. 심지어 일부 방송에선 스튜디오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는 짧은 안내문구로 시청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물론 일부 방송에선 투명 가림막과 출연자들 간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불안감을 꺾긴 어려운 모습이다.

심지어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선 버젓이 여행을 전시하고 있다. 앞서 '여행'을 기본 포맷으로 둔 프로그램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굳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아쉬움을 안긴다. 특히 이들은 이동 당시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선 마스크를 벗은 채 밀폐된 공간 안에서 담소를 나누기까지.

앞서 방역당국은 시민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간곡히 권고했다. 또, 연말과 연초에 집중된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이에 일반인들에겐 여행은 커녕, 지인들 사이에 사소한 모임 역시 자제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방송가에선 여전히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쇼미더머니9' 쌈디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쌈디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게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방송에서 직접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방역 수칙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연예인들은 대중에게 있어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이에 이들이 보여주는 태도가 누군가에겐 삶의 지표를 바꾸는 만큼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코로나19 팬데믹 속 지쳐가는 대중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연예인들이 조금 더 영리한 방식으로 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9')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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