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유인나 "아이유는 내 인생 자체..첫만남에 영혼의 단짝 알아봤다" [종합]

하수나 2020. 12.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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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유인나가 절친 아이유와의 만남과 각별한 우정을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19일 KBS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선 영화 '새해전야'에 출연하는 유인나가 스페셜DJ로 출격했다. 이날 아나운서 김선근과 함께 음악으로 유인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가 소개된 가운데 2011년 라이벌 관계였던 강세리 역할을 맡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질투심 많은 강세리 역할로 출연한 유인나는 평소에도 질투가 많은 편이냐는 질문에 “질투가 많았는데 지금은 끊었다. 어린 시절에는 지금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질투 정도는 했다. 특히 연애 중 일 때는 남자친구에 대한 질투심도 타오르고 그랬는데 어른이 되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가장 나를 갉아 먹고 쓸모없고도 얻을게 없는 감정이 두 가지가 있더라. 바로 첫 번째가 질투고 두 번째는 후회였다. 그래서 시기 질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근 아나운서는 “배워야 되는데 저는 제일 많은 게 질투와 후회다”고 “저보다 많이 나오는 사람들 보면 질투한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인나는 “건강한 질투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만약에 누군가 질투하면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친구가 돼서 모자란 부분을 공유할 것 같다. 예전에는 모자란 부분을 숨기고 공개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상대방에게 오픈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모두가 행복한 것이 최고다라고 생각해서 부족한 것을 많이 보여주고 친구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던 유인나. “요즘도 가수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욕심은 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연습해서 언젠가는 제 정규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2013년 ‘별에서 온 그대’의 OST 역시 소개됐다. 드라마 속에서 당시 유인나는 천송이의 친구 유세미 역으로 출연했다. 아주 질투 많은 배우역할 이었다는 것. 친구지만 한 번도 친구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 라이벌로 나온 상황에 대해 “그렇게 슬픈 캐릭터인지 몰랐다. 천송이도 세미도 너무 불쌍했다. 다시 한 번 만나서 ‘영원한 너의 편’인 역할로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인나는 아이유와의 절친 관계 역시 언급했다. “친구한테 서운한 게 생기면 어떻게 푸는 편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서운한 게 안 생기고 저랑 아이유 씨는 10년간 친하게 지냈는데 ‘서운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나눠 본적이 없다. 아이유 씨와는 어떤 서운한 일이 생기면 생각을 각자 한다. ‘쟤 뭔가 서운했구나’라며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 며칠 뒤엔 죄인처럼 굽히고 나타난다든가 그런 면이 있다. 반면 아주 어릴 때부터 지낸 친구와는 섭섭한 면을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풀기도 한다. 친구마다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세 번째 곡은 절친 아이유의 ‘블루밍’이 소개됐다. 아이유랑은 어떻게 친해졌느냐는 질문에 “그 친구가 고등학생었는데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첫 녹화 때 친해졌다. 무려 11살의 나이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많았고 그냥 영혼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 근데 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예뻐서 좋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대화 주제가 완벽하게 똑같다며 “그 친구가 철이 많이 들었고 많이 올드한 편인 것 같다. 삶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이미 10년 전에 너무 많이 했고 요즘은 그런 이야기 다 떼서 헛소리만 한다. 농담을 누가 끝까지 하느냐를 몇 시간을 한다. 서로 몸개그까지 한 사이가 돼서 정말 좋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유인나에게 아이유란?"이라는 질문에 “이제는 인생 자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전에는 그 친구가 없어질거란 상상을 해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 친구가 없다면’이란 상상을 하니까 딱 하나의 감정이 들더라. ‘정말 너무 보고 싶겠다’란 감정이 들었다. 아직 가야할 많은 인생이 남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이 이야기 나누고 많이 놀고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은지의 가요광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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