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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출산 후 삶 180도 달라져, 뇌가 퇴화한 것 같아" ('언니한텐 말해도 돼') [MD리뷰]

입력 2020.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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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서현진 전 아나운서가 육아 고충과 자신의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서현진은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평소 고민을 고백했다.

그는 사연을 통해 "미스코리아 출신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이자 9시 뉴스 앵커였던 4년 차 주부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결혼 전, 저는 늘 계획적인 삶을 살았다. 일도, 자기계발도 철저하게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지금 저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아기는 정말 예쁘지만 1년 동안 아이랑 꼭 붙어 지내다 보니까 '맘마', '지지' 등 원초적인 말들만 쓰면서 뇌가 퇴화한 것 같고 아무것도 모르는 12개월 아기의 작은 실수에도 화가 치밀어 올라 아이를 윽박지르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저 자신을 발견할 때면 '내가 왜 이러지?' 싶어 자괴감이 들고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며 "작은 것 하나 제 계획대로 할 수 없는 초보 엄마라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 보지만 여전히 힘들다. 제 인생에 따뜻한 봄날이 다시 찾아올까요?"라고 질문했다.

서현진의 고민을 들은 MC 이지혜는 그의 고민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서현진은 "코로나19 터지기 직전에 낳았다. 도움을 못 받는다. 조리원에서 나와서 지금까지 계속 아기랑 같이 있다. 물론 시부모님, 엄마가 도와주시기는 한데 어쨌든 주양육자는 저이니까 1년간 통잠을 자본적이 없다. 푹 자본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고민 토로 후 서현진은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마스크팩을 하고 아이 있을 때 먹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요가 자격증 공부를 했다. 그러나 개인 시간도 잠시, 아이가 잠에서 깨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

서현진은 출산 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100일 때쯤부터 머리카락이 빠졌고 앞 라인이 정말 다 날아갔다, 이 라인이 너무 빠졌다. 너무 위로 올라갔다"며 이마를 공개한 뒤 "그냥 이제 나는 끝났구나. 정말 나의 외모적인 매력 이런 것들은 어떡하지, 큰일났다. 너무 속상했다"고 전했다.

계획에 집착하는 그는 "마흔에 첫 아기를 낳았다. 친구들에 비해 10년 정도 늦다. 하고싶은 거 다 하고 내가 원하는 걸 다 했다고 생각해서 올인해서 육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 놀았다', '다 했다' 이런 건 없는 것 같다"며 "그냥 나는 그런 인간이었던 거다. 계속 자기 계발하고 성취감 느끼고 살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가 퇴하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감이 떨어졌다. 방송은 몇 달만 안 해도 감이 떨어지지 않나"라고 밝힌 서현진은 "오늘도 여기 나오는데 '내가 그런 연예인들과 어떻게 방송을 하지?' 너무 신기하다. 잘 할 수 있을까, 유행 이런 것도 하나도 모른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서현진은 "친구들을 만나서 눈치를 보게 된다. 내가 어떤 말을 꺼내야 하지? 어떤 주제로 말하면 뭔가 있어 보일까 한다. 옛날에는 항상 리드하는 사람이었다면 '난 이런 거 괜찮은데 너네는 어때?' 이러면서 질척거리게 된다"고 했다.

또한 서현진은 육아 고수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며 이지혜 역시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SNS 팔로우를 끊어야 하나 고민할 때가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서현진은 고민에 대한 조언을 얻었고, "아이 엄마 이전에 한 개인으로서 정체성, 자존감을 계속 지켜 나가면서 일을 하는, 현역으로 계속 살고싶다"며 "활발하게 하고싶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내가 너무 마음만 급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제가 조금 계획표를 좀 멀리 하고 그냥 지금을 굉장히 충실하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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