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VFX 수퍼바이저 "조병규 폭주하는 장면, 가장 재밌게 작업" [일문일답]

이송희 2020. 12.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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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경이로운 소문’이 CG맛집 등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단 6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특히 ‘경이로운 소문’ 속 웹툰 원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CG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는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스태프의 일원으로서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VFX(Visual Effects) 제작진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경이로운 소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VFX에 대한 칭찬도 너무 감사하다. ‘경이로운 소문’이 끝날 때까지 멋진 영상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웹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저희의 의도가 잘 통한 것 같아 뿌듯하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에 ‘원작을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는 시청자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융의 땅’ 등 웹툰 원작 속 판타지적 요소를 어떻게 구현해낼지 방송 초반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바. 특히 ‘K-저승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는 CG 작업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융의 땅’ 표현 방법”을 손꼽았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효과적인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저희만의 화려함을 덧대고 싶었고 생각대로 잘 나와준 것 같다. ‘융의 땅’이 특정한 형태를 가진 사물이 아니기에 소문에게 반응하는 땅의 표현이 어려우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점을 두고 만든 히든 장면으로 “소문이 융의 땅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씬”을 꼽으며 “다채로운 색감과 움직임 등 많은 부분에 신경 쓴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경이로운 소문’의 시그니처로 꼽히는 CG 작업 비화를 공개해 흥미를 높였다.

이어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는 ‘경이로운 소문’의 CG 작업 과정을 밝혔다. 그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구현해야 하는 컷들이 있기 때문에 프리프로덕션 2~3달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에 유선동 감독님을 포함, 관련된 스태프들과 가능성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짧은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작업 방식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후 본편 작업에 들어가면 구축된 작업 방식을 잘 활용해 최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인원은 딱 정해진 건 없지만 VFX가 많이 들어가는 장르물 같은 경우 대략 15~20명의 인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는 웹툰 원작에서 최대한 살리고 싶었던 장면으로 “융의 땅 기운”을 밝히며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장 비주얼적인 장면으로, 융의 땅이 소문과 소통하고 소문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쁨, 행복, 슬픔, 분노와 같은 소문의 감정 표현이 땅에서도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다. 땅의 칼라 변화, 땅의 움직임, 땅의 두께, 땅속 미립자의 움직임 등 땅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는 “4부에서 소문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폭주하는 장면”을 가장 재미있게 작업한 결과물로 꼽았다. 본 장면은 극중 소문이 일진들에게 구타 당한 절친 웅민(김은수 분), 주연(이지원)의 모습을 보고 분노로 폭주하는 씬. 이와 함께 융의 땅이 강제 개방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소문의 폭주 느낌에 맞춰 융의 땅이 반응해야 되는데 어떤 느낌이어야 될지 고민도 많고 여러 버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결과적으로 땅의 생성 속도와 색의 차이로 구현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고, 드라마적으로도 임팩트 있는 씬이 완성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득진 VFX 수퍼바이저 인터뷰 원문]

1. ‘경이로운 소문’ 뜨거운 호평에 시청자 감사 인사 및 가장 기억에 남는 CG 댓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스태프의 일원으로서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저희 VFX(Visual Effects) 제작진에게도 힘이 됩니다. ‘경이로운 소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VFX쪽에 대한 칭찬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경이로운 소문’이 끝날 때까지 멋진 영상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웹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저희의 의도가 잘 통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원작의 느낌을 살려내는 것이 녹록치 않은 일이기에 댓글 중 ‘원작을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는 댓글이 기분 좋았습니다.

2. CG 작업 중 가장 중점 둔 포인트 or 중점 둔 히든 장면

‘융의 땅’ 표현의 방법이었습니다. 비주얼적으로 효과적인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저희만의 화려함을 덧대고 싶었고 생각대로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융의 땅’이 특정한 형태를 가진 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문에게 반응하는 땅의 표현이 어렵기도 하고 가장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합니다. 소문이 융의 땅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씬들이 중점을 두고 만든 부분이고, 다채로운 색감과 움직임 등 많은 부분에 신경 쓴 만큼 잘 나온 것 같습니다.

3. 작업 과정 및 웹툰 원작과 다르게 한 부분 or 원작 최대한 살리고 싶었던 장면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구현해야 하는 컷들이 있기 때문에 프리프로덕션 2~3 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유선동 감독님을 포함해 관련된 스태프들과 가능성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짧은 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작업 방식을 찾는 것이 관건 관건입니다. 이후 본편 작업에 들어가게 되면 구축되어 있는 작업 방식을 잘 활용해 최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원은 딱 정해진 건 없지만 vfx가 많이 들어가는 장르물 같은 경우 대략 15~20명의 인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웹툰 원작에서 최대한 살리고 싶었던 장면은 ‘융의 땅’ 기운입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장 비주얼적인 장면으로, 융의 땅이 소문과 소통하고 소문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위해 기쁨, 행복, 슬픔, 분노와 같은 소문의 감정 표현이 땅에서도 조금씩 다르게 표현됩니다. 땅의 칼라 변화, 땅의 움직임, 땅의 두께, 땅 속 파티클의 움직임 등 땅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4.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거나 결과물이 가장 마음에 든 장면

4부 소문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폭주하는 장면을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소문의 폭주 낌에 맞춰 융의 땅이 반응해야 되는데 어떤 느낌이어야 될지 고민도 많고 여러 버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습니다. 결과적으로 땅의 생성 속도와 색깔의 차이로 구현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고, 드라마적으로도 임팩트 있는 씬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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