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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홍보 목적없는 정재형에서 찾은 초심 [TV와치]

이해정 입력 2020. 12.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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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정재형을 "최초로 아무 일도 없는데 나와주신 사부님. 앨범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순수하게 나와주셨다"고 소개했다.

12월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사부로 출연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카메라 없이 정재형을 찾아서 들을 법한 진솔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 이유 없는 정재형의 출연은 '집사부일체'의 초심 찾기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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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이승기는 정재형을 "최초로 아무 일도 없는데 나와주신 사부님. 앨범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순수하게 나와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집사부일체'는 더욱 진솔하게 다가왔다.

12월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집사부일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에 갈 수 없는 연말을 맞아 제작진이 준비한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23살 천재 피아니스트와 영재 기타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신동 연주자들 공연이 시작되자 정재형이 지휘자로 등장했다.

이후 정재형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긴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라며 소탈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재형은 아무 일도 없는데 출연을 결심한 최초의 사부였다. 사부 한 명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는 '집사부일체'만큼 홍보 효과도 쏠쏠하기에 그동안 사부들은 활동을 시작하거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 출연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정재형은 달랐다. 시청자들을 위해 송년 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소박한 이유 때문이었을까 이날 '집사부일체'는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자서전적 설명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간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사부의 이력을 줄줄 읊고 어떻게든 칭찬하고 추켜세워주기 위해 애를 썼다. 사부에게 예쁨 받는 제자가 되고 싶어 아등바등 하는 모습도 '집사부일체'의 주요한 웃음 포인트였다. 그러나 홍보가 필요 없는 정재형에게는 별다른 미사여구가 필요하지 않았다.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작곡 비하인드, 유학 학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카메라 없이 정재형을 찾아서 들을 법한 진솔한 이야기들이었다.

정재형 앨범을 홍보할 필요가 없으니 새로운 그림을 담을 수 있던 것도 특징이었다. 초록색 식물이 가득한 그린하우스에서 식물을 향한 정재형의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 시각 장애인 안내 후보견 해듬이를 소개하며 정재형은 "이 아이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 말없이도 행복과 힘을 주는 존재다"라고 따뜻한 생각을 밝혔다. 음악인이 아닌 인간 정재형의 매력과 깊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독 게스트 같은 느낌을 자아내던 때와 달리 정재형은 '사부'라는 수식어에 적합한 성숙한 철학과 생활을 공유했다.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이 괴짜 사부를 만나 동거동락 인생 과외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초반에는 실제로 사부의 삶을 따라 해보기도 하며 사부와 제자라는 콘셉트를 충실히 지켰다. 하지만 작품과 활동 홍보차 사부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사부일체'가 사부 띄워주기처럼 변질되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 이유 없는 정재형의 출연은 '집사부일체'의 초심 찾기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이 아닌 인간 정재형의 매력, 음악을 넘어 인생에 대한 정재형의 철학을 담은 이번 방송이야말로 '집사부일체'가 지켜가야 할 정도가 아닐까.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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