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양재천→오이도 9시간 장거리 러닝에 결국 탈진(나혼산)[어제TV]

박은해 2020. 12.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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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장거리 러닝 도전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2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지훈과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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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기안84가 장거리 러닝 도전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2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지훈과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훈은 "원래 헬스장을 다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그런데 안타까워하시면서 속으로 웃음 짓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는 운동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거나 확인 시켜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의 만족이자 나와 하는 약속"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이시언은 "형님 SNS 보니까 상의 노출한 사진 있던데 이건 보여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말이 달라지면 안 되니까 자기 몸 안 보여주시겠지. 설마 보여주시겠냐"며 김지훈을 몰아갔고, 성훈도 "실망이지, 그럼"이라고 동조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김지훈은 상의를 탈의하고 명품 복근을 노출했다. 박나래가 "결국 이거였네"라며 김지훈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자 김지훈은 "나만 보기 아깝잖아요"라고 인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훈은 연말 기분을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뛰어난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스테이크 굽기 전 마리네이드를 제대로 하는 김지훈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모두 놀랐고, 김지훈은 개량도 하지 않고 능숙하게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어 기안84의 러닝 도전기가 그려졌다. 기안84는 "만화 그리면서 몸이 좀 안 좋아졌다. 회사 차리고 2년 동안 열흘 쉬었나? 매일 그렇게 하다 한 달 전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간 머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병원 가면 마감이 펑크 나니까 밖에 1시간 서 있었다. 그래서 좀 쉬어야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건강 관리와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양재천에서 오이도까지 56㎞ 장거리 러닝에 시작한 것.

기안84는 자신감 넘치게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3시간이 지나자 부쩍 지친 모습을 보여줬다. 떨어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범상치 않은 자세로 앉아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오랜 시간 달린 기안84는 "바지 매듭 때문에 허벅지 살이 쓸려서 따가웠다. 젖꼭지도 아팠다. 이렇게 뛰어본 적이 없으니까"라며 고통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지친 기안84 앞으로 끝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졌고, 그는 러닝 시작 9시간 만에 탈진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모습을 본 박나래는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거기서부터 진짜 다리가 안 움직이고 못 뛸 것 같았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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