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유치함 속 웃음 유발로 텐션! [TV와치]

송오정 입력 2020. 12.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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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함에도 잃지 않은 코믹한 웃음 유발 포인트가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12월10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 (연출 김상협 / 극본 이시은) 2화에서는 주인공 임주경(문가영 분)과 한서준(황인엽 분)의 만남과 주인공 '화장빨' 집착 서사가 본격 시작됐다.

임주경의 "시공간이 오그라든다"라는 대사는 이같은 스토리와 연출이 유치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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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유치함에도 잃지 않은 코믹한 웃음 유발 포인트가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12월10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 (연출 김상협 / 극본 이시은) 2화에서는 주인공 임주경(문가영 분)과 한서준(황인엽 분)의 만남과 주인공 '화장빨' 집착 서사가 본격 시작됐다.

앞선 1화에서는 주인공 임주경이 왜 화장빨 여신으로 등극하게 된 것인지, 이수호(차은우 분)와의 첫 만남 등 이야기가 담겼다. 다만 학교에서 왕따·무시당하는 임주경의 모습이 풀타임을 꽉 채우면서, 스토리가 다소 늘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을 위한 첫 방송임을 감안하더라도 주인공 캐릭터 설정, 배경 등 '친절한 설명'이 지루함을 유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2화에서는 임주경과 이수호의 티키타카, 사건의 주배경이 되는 교내 주변인물들의 입체적 이야기, 새로운 인물과 만남 등이 빠르게 진행됐다.

당황하면 랩을 쏟아내는 이수호, 극적인 비포&애프터를 위해 비주얼을 아끼지 않는 임주경, 주변인물의 격정적 키스씬(?)과 반전매력 등 웃음포인트가 곳곳에 자리했다. 2화에서도 장황한 연출과 설명이 있었지만, 장면 곳곳에 자리 잡은 '개그'로 지루함을 지워냈다. 덕분에 첫 방송에서 늘어지던 텐션이 다시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지루함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소는 '유치함'이 었다. "대서양에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고 우주에 블랙홀이 있다면, 우리학교엔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는 출구 없는 회전문 매력에 두 남자가 있지"라는 '인소(인터넷 소설)' 시절 감성의 대사가 등장했다. 여기에 상극인 이수호, 한서준을 보고 쓰러지는 여학우들의 모습을 '대놓고' 그려내며 유치함은 극에 달한다.

임주경의 "시공간이 오그라든다"라는 대사는 이같은 스토리와 연출이 유치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후광과 함께 겉멋 휘날리며 복도를 런웨이 하는,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이 뻔함과 유치함을 야기했다. 그러나 이내 등을 밟히고 인파에 복도바닥을 구르는 한서준과 무리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그렇게 '여신강림'은 '인터넷소설' 시절 감성의 스토리라인을 인정하고 역으로 웃음으로 승화시켜, '유치함'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사진=tvN '여신강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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