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스' 유인나, 문정혁과 공조→김혜옥 체포 "네 친구 임주환이 죽였다" 충격 [종합]

김은정 2020. 12. 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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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인나가 김혜옥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데릭현(임주환 분)의 엄마 헤라신(김혜옥 분)이 체포됐다.

이날 강아름(유인나 분)은 헤라신 앞에서 아무것도 모른 척하는 걸 선택했다. 전지훈(문정혁 분)을 무사히 내보낸 후 헤라신의 인기척을 느낀 아름은 울먹이며 "우리 데릭 저렇게 만든 인간 잡아서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릴 거"라며 마음속으로 헤라신에게 칼날을 겨눴다. 

반지민 국장(김태우 분) "헬메스 보스가 우리 사정권에 들어온 이상 그냥 보낼 수는 없다"면서도 전지훈에게 강아름이 자신들의 편이 맞는지 재차 물었다. 데릭현과 시어머니가 가족이기 때문에 배신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 하지만 지훈은 "아직 저는 포기 못한다. 데릭현 설득해보겠다"면서 "데릭과 헤라신 일반 부자관계가 아니다. 데릭의 미소에서 칼이 느껴진다. 완벽한 스파이일 거"라고 말했다.

데릭현이 깨어나자 강아름은 "누가 나 대신 죽으면 고마워할 줄 알았느냐?"고 말했다. "미워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라는 데릭을 보며 눈물을 흘린 아름은 "나는 나 위해서 뭐든 할 거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같이 살게 되겠지"라며 여전히 '우리가 한 팀'인지 확인했다.

김동란(이주우 분)은 아름에게 김동택(장재호 분)이 한국에 들어온 사실을 알렸다. 미션에 실패했던 대동강 물수제비(안희연 분)은 김영구(배인혁 분)에게 안소피 박사(윤소희 분) 컴퓨터 암호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달했다.

강아름은 전지훈에게 소피가 남긴 USB을 내밀었다. 예전에는 아름이 지훈을 못 믿었지만 이제는 지훈이 아름을 믿기 어려운 상황. 아름은 "그래도 너는 나를 믿어야 한다. 왜냐? 너랑 나랑 이제부터 이혼 부부 사기단이 될 거니까"라며 새로운 계획을 제안했다.

간병인으로 둔갑한 전지훈은 "너를 지킬 건지, 어머니를 지킬 건지 결정하라"고 말했다. 데릭은 "G7국책사업, 산업스파이 거래 내역과 증거 다 넘기겠다. 정보원으로 내가 하기로 한 약속 지킬테니 나 놔달라"고 말했다. "정말 놓아줘"라는 진심어린 목소리에 지훈은 "너 설마 유령 되고 싶은 거냐? 외딴 섬에 가서 비자금 펑펑 쓰고 싶은 거야? 그럼 아름이는?"이라고 물었다.

데릭은 강아름을 두고 혼자 떠나려는 생각이었다. 그게 더 좋을 거라고 판단한 것. 이에 지훈은 "내가 해봤는데 그거 좋은 거 아니"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말렸다. 데릭은 "아름이랑 있으면서 천국은 죽어서 가는 거 아니구나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면서 "지옥도 갈 수 있는 거 아니겠냐. 볼 수 없게 되니까 이제 보인다.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강아름은 헤라신을 웨딩샵으로 불러 자신이 만든 재킷을 선물했다. 헤라신에게 재킷을 입힌 아름은 핀과 쪽가위로 위협하며 "어머니 저희 놓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제가 데릭한테 자수하라고 했다. 어머니 존재를 알았더라면 생각을 달리 했을 거"라고 밝힌 아름은 "데릭이 그만두고 싶다고 하더라. 놓아 달라. 대신 제가 어머니가 원하는 거 드릴 거다"라며 소피가 남긴 USB를 꺼냈다. 

헤라신은 "원래 내 거"라며 가져가려고 했지만 아름은 쉽게 넘겨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게 돈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당연히 돌려드릴 건데 저 시집살이 안 시킬 거라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헤라신은 아들 병원에 찾아가 "아름이가 참 영특하더라. 너희 둘이 잘 살아라"라며 "엄마 내일 떠난다. 이번 한 번은 용서해줄게. 인터폴 건은 내가 해결하겠다.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아름의 엄마 한복심(김청 분)은 사위 데릭에게 사랑을 퍼부었다. 전복을 준비해온 복심을 보며 헤라신은 "너 갑각류 알레르기 있지 않니?"라고 물었지만, 데릭은 "전복은 패각류"라며 장모의 사랑을 만끽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진짜 어머니 같으세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아름과 전지훈은 소피 연구원 후배의 도움으로 연구소에 잠입했다. 소피가 남긴 자료의 암호를 성공적으로 푼 두 사람은 포옹하며 기뻐했다. 지훈이 나간 뒤 아름은 자료를 복사했고 이를 헤라신 편인 팅커(이종원 분)에게 넘겼다.

헤라신이 김동택과 접촉한 별장을 인터폴이 덮쳤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으로 두 사람이 체포되는 동안 팅커는 도망쳤다. 이는 강아름의 계획이었다. 데릭은 "우리 엄마 넘기라"고 했고, 아름은 헤라신에게 "데릭을 위해서는 뭐든 할 거"라며 눈속임을 했다. 마지막으로 김동란의 도움을 받아 김동택 별장에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배신한 강태룡(정석용 분)은 배도 타지 않고 홀로 부두에 멀뚱히 서있었다. 전지훈은 "힘들 걸 왜 저한테 말 안 하고 혼자 짊어지시냐"며 힘들어했다. 강태룡은 자신의 삶이 그냥 버티는 거였다고 토로하며 "제일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해보니까 네 마음 안다. 너 기다렸다. 네가 나 데려가"라고 두 팔목을 내밀었다. 지훈이 움직이지 못하자 태룡은 스스로 수갑을 채운 뒤 체포됐다.

심적으로 힘들어라는 전지훈의 모습에 강아름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아름은 헤라신 체포 소식을 알리기 위해 데릭을 찾아갔다. "언젠가 끊어야 할 끈이었다"는 데릭의 말에 아름은 "내가 아니었으면 끊지 않아도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데릭은 "우리가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으냐"면서 "혼자 있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데릭현과 등지고 앉은 전지훈은 "내가 오늘 네 어머니와 강대표를 체포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데릭은 "너랑 나랑 제일 가까운 사람을 보내는 날이구나"라며 동질감을 느꼈다. "이런 날이 올거라고 꿈에도 상상 못했다"는 지훈의 말에 데릭은 "나는 상상했다. 언젠가 어머니를 배신할 수 있다는 생각 늘 했다. 오늘이 내가 가장 두려워한 밤이다. 어머니와 헤어지고 혼자가 되는 밤"이라고 말했다.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데릭은 "어머니나 너네 누굴 선택해도 후회했을 거다. 딱 100번 생각했다. 아내는 내가 한 선택이니까 책임을 져야지 했다"고 설명했다.

아픈 아들을 보고 가고 싶다던 헤라신은 인터폴과 대동해 병원으로 왔다. 헤라신은 "엄마가 제일 기뻤던 날이 장한 어머니 상 받은 날이다. 오늘 그날만큼 흐뭇하다. 내가 널 잘 키웠다. 피도 눈물도 없는게 내 아들 맞다"면서 "엄마 말 잘 기억해라. 이 세계에서 마지막에는 나만 남는 거다. 곧 보자"고 말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서있는 아름에게 "비밀 하나 알려줄까? 소피 데릭이 죽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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