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신비주의 '이지아'의 민낯

박정선 입력 2020. 12.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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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를 표현하는 수식어 중 가장 잘 알려진 건 '신비주의'다.

최근 이지아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스스로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지아는 '신비주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벗어보려는 듯 곱창 먹방을 선보이고, A4용지에 알약을 잔뜩 담아 입에 한꺼번에 털어 넣는 등 털털한 옆집 언니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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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서 보여준 털털하고 소탈한 일상 화제
ⓒtvN

배우 이지아를 표현하는 수식어 중 가장 잘 알려진 건 ‘신비주의’다. 연예인의 사생활은 지키고 싶어도, 사실상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지아의 경우 유독 베일에 감춰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이지아가 ‘숨어’ 살았던 건 아니다.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한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베토벤 바이러스’(2008) ‘스타일’(2009) ‘아테나: 전쟁의 여신’(2010) ‘나도 꽃’(2011)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 ‘설련화’(2015) ‘나의 아저씨’(2018) ‘오늘의 탐정’(2018), 그리고 영화 ‘내 눈에 콩깎지’(2009) ‘아테나: 더 무비’(2011) ‘무수단’(2016) 등 데뷔 후 14년 동안 그의 필모그라피가 멈춘 건 단 3~4년에 불과하다.


이런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지아에게는 묘한 벽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지아가 데뷔했던 당시에는 연예인이 일상을 공개하길 꺼려했던 때였기도 했지만, 여느 배우들처럼 홍보성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이 거의 전무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더구나 10여 년 동안 서태지와의 비밀스러웠던 결혼생활과 정우성과의 열애도 신비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앞서 한 차례 이지아와 기획사가 ‘신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의도와 달리 집안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오히려 독이 됐다. 진짜 대중과의 멀어진 벽을 허문 건 최근의 일이다.


ⓒtvN

최근 이지아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스스로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군더더기 없이 솔직한 매력을 뽐냈고, 첫 버라이어티 출연에 어색해 하면서도 게임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또 tvN ‘온 앤 오프’를 통해서는 드라마 촬영장에서의 실제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물론, 자신의 주거공간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이지아는 ‘신비주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벗어보려는 듯 곱창 먹방을 선보이고, A4용지에 알약을 잔뜩 담아 입에 한꺼번에 털어 넣는 등 털털한 옆집 언니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또 SNS를 통해서도 한강에서 운동을 하거나, 지인들과 파티를 하는 등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을 하고 있다. ‘온 앤 오프’에서도 “SNS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자신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의도의 말을 꺼내기도 했다.


이지아는 현재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심수련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드라마 홍보를 위한 활동으로 시작했지만, 이지아에겐 그 이상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비판적 의견이 많았던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그간 ‘신비주의’에 갇혀 있던 이미지가 아닌 자신의 ‘민낯’을 과감히 드러내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될 지도 관심이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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