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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여신강림' 앞에 놓여진 숙제[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 12.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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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이 원작의 아쉬운 지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월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여신강림'은 살아움직이는 듯한 유려한 그림체로 입소문을 타며 화요 웹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작이다.

이러한 시선 속에서 방송된 '여신강림' 첫 회에서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원작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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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여신강림'이 원작의 아쉬운 지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월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와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원작 '여신강림'은 살아움직이는 듯한 유려한 그림체로 입소문을 타며 화요 웹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작이다.

'여신강림'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반응은 반반이었다. 하나는 원작 그림체가 워낙 뛰어났기에 이를 맡을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또 하나는 '여자 주인공이 메이크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설정 자체가 시대착오적인데 드라마까지 만드냐'라는 회의적인 시선이었다.

'외모'덕분에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설정은 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비슷한 결을 띈다. 하지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외모지상주의라는 현상에 대해 비판하고자 했다면 '여신강림'은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벌어지는 차별에 대한 단순한 '현상'을 담는데 더 집중했다. 이처럼 '외모' 하나만으로, 그것도 메이크업이라는 꾸밈 노동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는 드라마의 설정은 되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 원작 웹툰이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판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러한 시선 속에서 방송된 '여신강림' 첫 회에서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원작과 같았다. 주경은 못생긴 '외모'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했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주경은 SNS를 통해 화장법을 습득했고, 전학 간 학교에서는 예쁜 '외모'덕분에 처음으로 친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다만 원작에서 주경과 대치되는 인물로 그려졌던 강수진(박유나 분)이 주경과 친구가 된다는 설정으로 각색됐다. 최수아(강민아 분) 역시 설정 부분에서 변주를 줬다. 지난 12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여신강림'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상혁 감독은 "코미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포인트를 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은 향후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만하다.

또 김상혁 감독은 '여신강림'에 대해 "주경이 아픔이 이 시대 부조리함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외모로 인해 벌어지는 부조리함을 단순히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면 보다 폭넓은 연령대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예쁜' 드라마로 남지 않는 것. 향후 '여신강림'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사진=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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