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트로트 권유 있었지만 거절, 해외서 국악 버스킹 하고파"(라스)[어제TV]

최승혜 2020.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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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바비킴, 개코, 송소희, 적재가 입담을 뽐냈다.

12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쇼! 음악 언저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바비킴, 다이나믹 듀오 개코, 송소희, 적재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이 바비킴을 향해 “7년만의 출연”이라며 반갑게 인사하자 그는 “과거 출연했을 때 나름대로 재밌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노잼 블랙리스트로 올라있더라. 오늘은 저를 많이 놀려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가 “안 보던 사이에 주름이 많이 늘었다. 박준규를 닮았다”고 하자 바비킴은 “20대 때는 장동건, 주진모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박준규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웃었다.

바비킴은 김구라의 사생활이 궁금하다며 “제가 싱글인데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결혼하면 아이를 바로 낳을 건지 물었고 바비킴은 “사람이 생기면 바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혼자 산 지 10년 정도 됐다. 혼자 생활한 지 너무 오래돼서 혹시나 상대방이 불편할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했을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출연했고, 관객들이 많은 장소에서 노래하니까 감격해서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가사 실수를 안 한 무대가 없다며 “발라드는 잔잔하고 느릿해 다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 그놈'을 부를 때 단어를 헷갈려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사랑하고”라며 계속 사랑만 하는 노래로 부르곤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바비킴은 고음이 안 나오는 이유로 가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초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방음이 잘 안돼 있으니까 노래를 하다보면 아래, 윗집에서 항의를 했다. 그래서 수건을 말아서 소리가 새어나가지 못하게 한 뒤 그 안에 대고 불렀다. 그래서 고음을 잘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바비킴 아버지가 가수 남진의 콘서트 밴드 멤버”라고 하자 이적은 “바비킴 아버지가 ‘고래의 꿈’ 부를 때 트럼펫 세션으로 참여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에 바비킴은 “아버지가 음악하는 걸 반대했는데 그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지금도 매일 같이 연습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나중에 아이한테 음악적 재능이 없더라도 꿈을 지원할거다. 저희 아버지는 처음에는 음악활동을 반대했다.

다이나믹듀오 개코는 최근 팔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받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개코는 “패싸움을 했냐,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거냐 등 여러가지 소문이 난무했는데 사실은 야구를 하다 공을 잡으려고 팔을 뒤로 꺾었는데 그대로 낙엽처럼 떨어졌다.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뼈가 5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개코는 "수술이 끝나고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어찌 보면 팔이 없는 것 같이 보인다. 그래서 오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정정해서 올렸다"고 말했고, 개코의 사진을 본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개코는 또 모발이식을 했다가 50명에게 상담을 해준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마와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면서 모발이식을 하게 됐다. 소개시켜달라는 DM이 많이 와서 상담을 해줬더니 고맙다며 커피쿠폰을 주더라. 특히 그 병원에서는 개코 지인이라면 할인까지 해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국악신동 송소희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TV처음 나올 때가 8살 때였고 지금 24살이 됐다”며 “대학 다닐 때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스케줄을 많이 줄였었다. 이제 졸업과 동시에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MC 김국진은 "국악 신동이면 무슨 과를 나왔냐"라고 물었다. 송소희는 바로 "국악과다"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인문계 학교를 다녔다.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그래도 대학에서만큼은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국악과를 갔다"라고 밝혔다. 소희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유혹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MC들은 아이돌 가수, 연기자 등을 언급했다. 송소희는 수긍하며 "여러 장르에 유혹이 많았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국악조차도 확신이 없었다. 국악 먼저 제대로 하고 생각해 보자 싶더라"라고 밝혔다.

송소희는 "트로트 열풍이 있으니까 저한테도 나가보라고 주변에서 권유했다. 제가 엄마, 아빠랑 놀 때 가끔 부르기는 하는데 그분들 무대에 설 정도로 하고 싶진 않았다"며 "제가 참가하면 누군가의 한 자리를 뺏는 거니까. 제가 섣불리 발 한번 담글까 하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송소희는 "국악은 한국에서 최고라면 세계에서도 최고니까 해외로 나가고 싶다"며 " 상황이 좋아지면 '비긴어게인'처럼 해외에 나가서 '국뽕'이 차오르는 국악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페셜 MC 이적은 적제애 대해 “아이유, 김동률, 박효신, 이소라 등 수많은 뮤지션의 최애 기타리스트”라며 “저랑은 ‘비긴어게인’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했었다”고 소개했다. 적재는 예능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라스’에 출연하게 됐다며 “제가 요즘 ‘온앤오프’라는 예능을 찍었는데 ‘비긴어게인’을 해봤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별 보러 자주 가는 장소가 어디냐고 물어 남한산성에 우쿨렐레를 들고 올라갔다. 원래 야경도 보고 자주 가는 곳이긴 했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너무 어색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이 불러 화제를 모은 노래 ‘별 보러 가자’의 원곡자이기도 한 적재는 “그 곡을 내고 1년 반 정도는 거의 활동을 안 했다. 연락이 와서 박보검 씨가 광고 삽입곡으로 리메이크해도 되냐고 제안을 했다. 흔쾌히 수락을 했는데 멜로디를 한마디 바꾼다더라. 보검 씨가 자기가 생각해왔다며 녹음을 했는데 좋더라”며 “그래서 콘서트에서 박보검 버전으로 부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적재는 내로라하는 톱 뮤지션 중 완벽주의자 끝판왕으로 박효신을 꼽았다. 그는 “김동률 형님이 악보 그대로 한음 한음에 완벽을 추구한다면 박효신 형은 자유분방한 연주를 추구하는데 결과물은 완벽해야 하더라”며 “보통 한 프로가 4시간 기준인데 박효신의 한 프로는 한 곡 기준이다. 4시간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끝나고 밥도 사주나’라며 좋아했는데 밥 먹고 돌아오니까 ‘다시 하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적재 씨가 기타 세션으로 음악을 시작했다"며 "톱 뮤지션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적재는 "제가 하고 있는 세션이나 콘서트 스케줄이 있으면 짧게는 몇 달부터 최대 1년까지도 한다. 또 그 사이사이는 녹음 작업을 하다 보니 한창 바쁠 때는 1년 가까이는 스케줄이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기타리스트 사이에서 적재의 위치를 궁금해했다. 이적은 "적재 씨가 기타리스트 넘버원이다. 기타만 잘 치는 게 아니라 밴드 마스터로서 선곡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아이유 월드 투어도 적재가 담당한다. 하지만 얼마 전에 아이유 콘서트를 담당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적재는 "앨범 작업과 기타 연주를 병행했을 때 둘 다 잘 되는 성향이라 가능하면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레코딩 세션은 제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지만, 라이브 세션은 거의 하루를 다 써야 한다"며 "때문에 제 앨범에 집중하고 싶어서 아쉽지만 그만하게 됐다"고 전했다.

적재는 또 “커피를 물처럼 마셔서 ‘별다방’ VVIP가 됐다. 1년에 800잔 정도 마시는데 600만원 정도 썼더라”며 “전자기기도 관심이 많아서 1년 7천~8천만 원을 쓴다”며 자신만의 플렉스를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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