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 보살' 의뢰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찐'조언하는 보살들 [TV와치]

임윤지 2020. 12. 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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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보살' 이수근,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줘 시청자들 찬사를 받고 있다.

서장훈, 이수근이 건넨 진심 어린 조언은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서장훈, 이수근 조언은 진심이 느껴진다" "의뢰인 감정에도 의견 굳히는 거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보살들이 건넨 조언이 진심을 기반으로 한 조언이라는 것 하나는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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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그런 확고한 생각들이 더 위험해. 사람은 나이 들면서 가치관도 바뀌고 마음도 바뀌어”

‘물어 보살’ 이수근,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줘 시청자들 찬사를 받고 있다. 의뢰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통해 조언한 것.

12월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 보살’(‘물어 보살’)에 혼전동거를 계획 중인 20대 대학생 커플이 출연했다. 커플은 “혼전 동거를 하고 싶지만, 양가 부모님들이 반대하고 있다”라며 “부모님께 혼전 동거 계획을 허락받고 싶다”라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이제 만난 지 6개월 됐다는 커플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 보였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냐”는 질문에 “서로 생각이 깊은 편이다. 평소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혼전 동거를 온전히 응원하기엔 현실적으로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남학생은 26살, 여학생은 21살로 혼전 동거를 결심하기엔 다소 어린 느낌. 여기에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불안정한 수입까지. 보살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서장훈은 “너희는 지금 동거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라며 주변 지인들 얘기도 많이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확고한 생각이 위험하다”라며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가치관도 마음도 바뀌니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연륜이 느껴지는 ‘찐’ 조언이었다.

이수근 역시 여학생 부모님 빙의를 빙자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애가 21살밖에 안 됐는데 무슨 동거냐. 꺼져라”라고 훈수를 뒀다.

여학생은 사람들 시선에서 오는 고충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집안 사정상 어린 나이에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어린 나이 때문에 사람들이 선입견을 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학생이 보인 눈물에도 서장훈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서장훈은 “선입견이 아니다”라며 “동거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타일렀다.

서장훈, 이수근이 건넨 진심 어린 조언은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서장훈, 이수근 조언은 진심이 느껴진다” “의뢰인 감정에도 의견 굳히는 거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는 없다. 보살들이 건넨 조언이 진심을 기반으로 한 조언이라는 것 하나는 알 수 있었다.

‘물어 보살’ 시청자들은 사연을 놓고 종종 갑론을박을 펼친다. 조언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진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 조언은 보살로서, 인생 선배로서 건넨 냉철하고 객관적인 조언이었다. 의뢰인들이 ‘물어 보살’을 찾는 이유도, 시청자들이 ‘물어 보살’을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 보살’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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