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반전 빌런도 해낸 김범, 더할 나위 없는 복귀 신고식[TV와치]

황혜진 2020. 12. 4. 12: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전 빌런 캐릭터도 해냈다.

배우 김범이 끝까지 막강한 존재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구미호뎐'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소집해제 후 김범을 만났는데 이랑을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김범이 아닌 이랑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지난 3월 소집 해제된 김범은 '구미호뎐'을 통해 2016년 방영된 SBS '미세스 캅' 시즌2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반전 빌런 캐릭터도 해냈다. 배우 김범이 끝까지 막강한 존재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김범은 12월 3일 종영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에 출연했다. 그가 연기한 이랑은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이자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백두대간 산신 출신 별정직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시시때때로 대립함으로써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맥락 없는 빌런 캐릭터는 아니었다. 극 초반 인간 세상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악당처럼 그려졌지만 비뚤어진 언행들이 형 이연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브라더 콤플렉스'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바로 이 지점이 이랑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로 작용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형에게 버려졌다는 오해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랑의 모습은 버려진 동물의 날카로운 자기 방어 면모를 떠올리게 했다. 이랑으로 분한 김범은 깐족대는 연기는 물론 절규하고 오열하는 모습까지 십분 소화해내며 탁월한 감정 표현력을 증명했다.

표정이나 몸짓 연기 역시 이랑 그 자체였다. 김범은 촬영에 돌입하기 전부터 구미호의 전설이나 유래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거나 토종 여우의 움직임을 연구하며 디테일에 신경 썼다는 후문. '구미호뎐'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소집해제 후 김범을 만났는데 이랑을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김범이 아닌 이랑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김범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이연은 이무기(이태리 분)를 처단하기 위해 그를 안고 삼도천으로 함께 뛰어들었다. 형을 잃은 슬픔에 허덕이던 이랑은 결국 이연의 환생을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희생을 택했다.

이는 김범과 이동욱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에 정점이 찍힌 장면이자 김범이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인생 캐릭터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비록 이랑은 극 중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지만 배우 김범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복귀작에서 호연을 보여준 만큼 차기작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지난 3월 소집 해제된 김범은 '구미호뎐'을 통해 2016년 방영된 SBS '미세스 캅' 시즌2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구미호뎐' 촬영을 마무리한 후 JTBC 새 드라마 '로스쿨'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tvN '구미호뎐'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