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초심자에게 터진 '어복'이 더 반가운 이유 [TV와치]

장혜수 2020. 12.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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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시어부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그동안 기세등등했던 '도시어부2' 고정 멤버들이 활약상을 펼치지 못하니 어딘가 속 시원했다.

게스트이자 초심자에게 터진 '어복'은 '도시어부2'의 반복적인 재미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따금 초심자를 '병풍'으로 만들어버리던 '도시어부2'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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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오랜만에 도시어부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초심자에게 '어복'이 터졌기 때문.

12월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도시어부들이 심수창, 이대형과 함께 통영에서 무늬오징어 낚시 대결을 펼쳤다.

대상 어종인 무늬오징어를 잡는 건 그리 쉽지 않았다. 도시어부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큰 고기가 아니더라도 긴장감은 충분히 형됐다. 종료 30분을 남긴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이태곤에게도 입질이 왔다. 이태곤은 12시간 만에 건져 올린 무늬 오징어를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어 "무늬 오징어 그만 하자. 그만해 이제. 배지 지켰다"며 투덜거리며 한숨을 돌렸다.

게스트 심수창, 이대형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최종 결과 공동 꼴찌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이수근, 이경규였다. 지상렬은 대상 어종이 아닌 돌문어를 잡아 6위를 차지했다. 5위는 12시간 만의 기적의 히트 275g 무늬오징어 1마리를 잡은 이태곤. 4위는 김준현. 3위는 350g의 이덕화. 2위는 2마리 총합 490g의 이대형이었다. 대망의 1위는 각 440g과 450g, 총합 890g 무늬오징어 2마리를 잡은 심수창이 차지했다.

독보적인 게스트 존재감이 '도시어부2'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 준프로급 낚시 실력을 겸비한 도시어부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니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도시어부2'에서 도시어부들이 낚시 못하는 이들에게 훈수를 두는 장면은 재미를 주는 일종의 '클리셰'이다. 오랫동안 굳어져 있던 고정 콘셉트이기도 하다.

'어복' 터진 초심자가 그 '클리셰'를 깨니 실력 차로 빚어진 이른바 '상하 구조'를 깨버린 듯했다. 그동안 기세등등했던 '도시어부2' 고정 멤버들이 활약상을 펼치지 못하니 어딘가 속 시원했다. 예능적인 재미가 배가 된 것이다. 도시어부들이 고만고만한 낚시 수확물 결과를 얻어내니 덩달아 배 위의 분위기도 이전보다 수평적이고 더욱 훈훈했다.

게스트이자 초심자에게 터진 '어복'은 '도시어부2'의 반복적인 재미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따금 초심자를 '병풍'으로 만들어버리던 '도시어부2'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한 셈이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2’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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