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누구 위한 '손절 방송'일까 [TV와치]

장혜수 2020. 12.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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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상대방에게 건넨 '손절 선언'.

'아이콘택트'가 '손절 방송'과 다를 바 없는 눈맞춤의 시간을 그려냈다.

방송에서 연예인 가치관과 인간관계까지 낱낱이 드러나는 건 예삿일이다.

방송을 보는 사람마다 가치관 차이가 있기에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는 각자 상상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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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공개적으로 상대방에게 건넨 '손절 선언'. 연예인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지 않았을까.

12월 2일 방송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 손헌수가 윤정수에게 더는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손헌수와 윤정수, 박수홍은 친형제 이상의 애정을 보이며 20년을 함께한 삼총사였다. 이렇듯 오늘의 눈맞춤은 모두에게 불편하고 반갑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손헌수는 자신의 반평생을 잘 이끌어준 형들이었지만 이제는 연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하루빨리 독립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각자의 연애를 하면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손헌수는 윤정수에게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결심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만 생각해주시고 오늘 이 시간 이후로 헤어지는 게 좋겠다. 전화도 하지 마시고"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그런 말 듣고 전화할 사람이 어딨어? 자존심이 상하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근데 너를 동생으로 오랫동안 아껴왔고 나에게 넌 여전히 21살 손헌수야. 너의 시간을 가지고 내 생일에 다시 나타나"라며 손헌수에게 마지막 제안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같은 성인끼리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20년 우정도 무용지물. 서로 균형 잡힌 주고받기하며 만나야 재밌고 오래감" "이번 기회에 서로의 빈자리도 느껴보고, 자립심도 길러보시고. 서로의 입장을 좀 헤아려보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음" "오죽했으면 저럴까" 등 반응을 보였다.

'아이콘택트'가 '손절 방송'과 다를 바 없는 눈맞춤의 시간을 그려냈다. 방송에서 연예인 가치관과 인간관계까지 낱낱이 드러나는 건 예삿일이다. 한편 연예계에서 계속 부딪힐 손헌수가 윤정수, 박수홍에게 건넨 '손절 선언'이 굳이 공개적으로 전파를 탔어야만 했을까. 그것도 좋지 않은 일이.

방송을 보는 사람마다 가치관 차이가 있기에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는 각자 상상하기 나름이다. 이렇듯 손헌수와 윤정수의 눈맞춤은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했어야만 했다. 누구에게도 '득'이 없는 방송이었다. 되려 '실'이 많았을 것. 연예인 손헌수와 윤정수에게는 '아이콘택트'가 양날의 검처럼 작용했을 것이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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