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유퀴즈' 출연후 쏟아지는 외모평가와 악플 [TV와치]

강소현 입력 2020. 12.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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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야옹이 방송 출연 이후 그를 향한 외모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12월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월드 클래스 특집으로 인기 웹툰 '여신강림'을 그린 야옹이 작가가 출연했다.

월드 클래스 특집이었지만 사람들은 야옹이 작가가 말하는 웹툰 작가의 실제 모습, 작업 고충보단 외모 평가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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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웹툰작가 야옹이 방송 출연 이후 그를 향한 외모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12월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월드 클래스 특집으로 인기 웹툰 '여신강림'을 그린 야옹이 작가가 출연했다.

'여신강림'은 메이크업 전 후가 다른 여자주인공 주경이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연재 3주 만에 화요일 1위 웹툰으로 등극했다. 또한 9개 언어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서비스 중인 '여신강림'은 최근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더욱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야옹이 작가는 필명을 '야옹이'로 지은 것에 대해 "성별이나 편견 없이 개인적인 것 노출 없이 작품으로만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여신강림' 연재 1주년 공식 인터뷰에서 처음 얼굴을 공개한 야옹이 작가는 여주인공과 100% 일치하는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얼굴 공개 이후 관심의 방향은 주객전도됐다. 사람들의 관심은 어느 순간부터 웹툰보다 작가의 외모 및 몸매로 쏠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야옹이 작가의 개인 SNS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멋대로 사생활을 추측하고 외모에 대한 악플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야옹이 작가는 지난 11월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반응은 '유퀴즈' 출연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월드 클래스 특집이었지만 사람들은 야옹이 작가가 말하는 웹툰 작가의 실제 모습, 작업 고충보단 외모 평가에 열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는 모델 최소라,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 김명중, 오페라 가수 유영광도 출연했지만 야옹이 작가 만큼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반응은 없었다.

그저 SNS 사진과 실물이 얼마나 같냐, 다르냐를 두고 외모를 품평하는 댓글들이 쏟아지자 함께 출연한 야옹이 작가 어시스트는 '유퀴즈' 유튜브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표출했다.

어시스트는 "작가님이 긴장을 많이해서 촬영 내내 오물오물표정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셀카랑 다르다 똑같다 얼굴이 예쁘다 별로다 라는 댓글밖에 없다니 아쉽다. 가끔 인스타나 방송촬영같은 거 하느라 만화 제대로 안 그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가끔씩 기분전환으로 하는 인스타만 보시고 전체를 판단하지 않아주셨음한다. 직장인들도 퇴근하면 놀기도 하고 예쁘게 나온 사진들만 인스타에 올리잖아요. 웹툰 작가는 직업일 뿐 평범한 사람이니까 너무 인신공격성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칭찬이건 욕이건 작품과 본업에 대한 관심보다 외모 평가 밖에 없는 반응은 어딘가 찜찜하기만 하다. 욕을 비롯해 예쁘다는 말 또한 외모 평가다. 이러한 외모 평가는 한 사람을 커리어 대신 그저 '예쁘다', '못생겼다'라는 한마디로 쉽게 정의해버린다.

야옹이 작가는 웹툰 작가로 '월드 클래스' 특집에 출연한 것이다. '외모'를 논하고자 나온 자리가 아니다. 외모 평가를 지양하고 온전히 한 사람을 들여다볼 줄 아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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