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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 이젠 컨셉트 바꿀 때 되지 않았나 [TV와치]

육지예 입력 2020. 12. 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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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이 유독 두드러졌던 건 왜일까.

이날 김구라는 딘딘과 슬리피를 향해 다소 무례한 태도를 내비쳤다.

김구라가 두 배우를 대하는 태도, 딘딘과 슬리피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다.

김구라는 슬리피 토크를 듣다가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있는데 지금 3분은 다른 생각을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딘딘 토크에도 "지금 얘만 신났다"고 반응하며 자신은 관심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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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무례함이 유독 두드러졌던 건 왜일까.

12월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이웃사이다’ 특집으로 정우, 김병철, 딘딘, 슬리피가 출연했다.

정우와 김병철은 영화 ‘이웃사촌’을, 슬리피와 딘딘은 신곡 ‘돈 때문이야’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김구라는 딘딘과 슬리피를 향해 다소 무례한 태도를 내비쳤다.

김구라가 두 배우를 대하는 태도, 딘딘과 슬리피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다. 당연히 앞선 두 사람보다는 딘딘과 슬리피가 더 편한 사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친한 것과 편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김구라가 두 사람에게 보인 행동에 존중이란 부족해 보였다. 은연중 무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깔려있었다.

김구라는 슬리피 토크를 듣다가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있는데 지금 3분은 다른 생각을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딘딘 토크에도 “지금 얘만 신났다”고 반응하며 자신은 관심 없음을 강조했다. 큰 웃음소리로 분위기를 푸는 건 안영미의 몫.

‘돈 때문이야’는 슬리피 부캐 ‘성원이’가 부른 트로트로 영탁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었다. 슬리피는 출연진들에게 가져온 앨범을 나눠줬다. 김구라는 “정말 두고 가기 좋은 사이즈”라고 말하기를 재차 반복했다. 물론 농담처럼 무마하며 넘어간 말이었다. 슬리피 또한 “두고 가셔도 된다. 냄비 받침으로 쓰셔도 된다”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슬리피는 앨범 속 사진에 대해 오마주가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곧바로 “어떤 오마주냐. 누구 오마주냐” 따져 물었다.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오마주 의미 모르냐”고 추궁하듯 말했다. 다행히 슬리피가 “오마주가 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석연찮은 구석은 남게 됐다.

앨범을 처음 받고 보인 반응, 곡 소개를 들을 때 역시 평가하는 듯한 태도가 깔려있었다. 딘딘과 슬리피는 장벽 없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러나 그게 폄하와 무시로 이어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시청자들 또한 “아무리 방송이고 역할이라도 사람이 기본적 예의가 없다”, “옆에 배우들이 눈치 볼 정도다. 컨셉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구라는 독설과 강한 진행 방식을 보여줘 왔다. 동시에 ‘라디오스타’ 고유적인 프로그램 특성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진행 맡으며 프로그램 색깔을 유지하는 일 역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주어진 숙제였을 것. 그렇다 한들 어떤 게스트는 존중받고 어떤 게스트는 존중받지 못해도 괜찮은 걸까.

김구라 역시 무례한 말을 던진 뒤면 스스로 무마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미 던진 말을 수습하기보다, 처음부터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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