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20년지기 윤정수-박수홍에 "여자친구와 헤어지라는 말 까지 따랐는데.. 서운해" [re뷰]

김경희 2020. 12. 3. 0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손헌수가 절친한 형 윤정수에게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하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김수미가 스페셜 MC로 출격한 가운데, 윤정수와 손헌수의 눈맞춤이 진행됐다.

윤정수와의 눈맞춤을 신청한 이는 손헌수였다. 손헌수는 윤정수, 박수홍 등과 20년 지기로 그 동안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왔었다. 그런데 갑자기 손헌수는 기사를 통해 이들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로 연락을 끊었고 "마지막으로 '이제 그만 헤어지자' 이별 선언을 하려고 한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윤정수는 "남창희 씨가 형 기사가 났는데 한 번 보라고 하더라. 봤더니 손헌수가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라. 웃기려고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 전화가 안 왔다. 기사가 난 후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고 벌써 두 달이 됐다."고 하며 블라인드 너머로 손헌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언짢은 표정과 함께 "너 왜"라며 질문을 했다.

손헌수는 "51세 박수홍, 50세 윤정수와 20년 넘게 지내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느라 내가 나이 먹는 걸 모르고 살았다. 얼마 전 박수홍이 술에 취해 "너희들 하고 실버타운에서 오손도손 살 거다"란 말을 하는 걸 듣고 "진짜구나,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사랑하고 두 분 너무 좋아하지만 결혼할 시기가 많이 늦었다. 독립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각자의 연애를 하면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게 급선무"라며 연락을 끊는 또 다른 이유도 이야기 했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 선배가 착한 바보 같아서 답답한 면도 있다. 윤정수 선배는 절대 그런걸 못 보는 성격이라 저한테 전화해서 이야기 하신다. 이런게 20년째 반복이다."라며 성격이 다른 둘 사이에서 남다른 고충이 있었음도 이야기 했다. 또한 "어디 가서는 고참이고 회사에서는 대표로 여기저기서 활약도 하고 있는데 두 분 앞에서 저는 영원히 20년 전 21살 손헌수인 거다. 어느 정도로 인정과 대우를 못 받는 느낌"이라며 서운한 심경도 드러냈다.

손헌수는 "두 형들이 헤어지라고 하면 여자친구와 실제로 헤어졌다"라는 깜짝 놀랄 말을 하며 박수홍, 윤정수와 상상 이상으로 친밀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오늘 박수홍 선배 생일이다. 원래라면 모여야 하는데 저는 전화를 꺼놓으려고 한다. 처음이다. 하루이틀 고민한 게 아닌데 오늘을 계기로 독립해서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정수는 "너를 쳐다보는 5분 동안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분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사귀는 여자랑 헤어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너 지금 나한테 뭐하는 거냐. 설명 똑바로 안 하면 수홍이 형한테 혼난다"며 당황한 나머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윤정수는 박수홍과 통화를 하며 손헌수의 말을 전했고 박수홍 역시 손헌수의 말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지만 박수홍은 오히려 윤정수를 혼냈다.

박수홍과 통화를 마친 윤정수는 다시 한 번 결별을 선언하는 손헌수에게 "너를 동생으로 오랫동안 아껴왔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내게 넌 아직 21살 손헌수다. 방황이면 방황이고 순항이면 순항이고 너의 시간을 가져라. 네 시간 잘 보내고 내 생일에 다시 나타나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나타나서 네 삶을 살아라. 그것도 아니면 나타나지 마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의 시간에 손헌수는 "감사했다"는 인사만 남기고 문을 열고 퇴장했다. 손헌수는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꽉 막혔다. 두 분도 시간 지나면 내 판단이 맞았다고 느낄 거다."라며 퇴장한 이유를 밝혔고 윤정수는 "헌수 생일도 있다. 나타나게 돼 있다. 제가 헌수 마음이 뭔지 안다. 박수홍 씨가 또 설득을 잘 하니까 얘기를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여전한 손헌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채널A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