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바람피면 죽는다' 살벌한 조여정X바람둥이 고준, 아찔한 킬링 케미 [MD리뷰]

2020. 12.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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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과 고준이 아찔한 킬링 케미를 뽐냈다.

2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가 첫 방송됐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한우성(고준)은 길가에 쓰러져있었다.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의문의 남성들을 찾아가 "사람 좀 죽여달라"라며 강여주(조여정)를 지목했다. 이어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다. 아내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3개월 전, 한우성은 백수정(홍수현)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녹화 현장에서 강여주와의 첫 만남에 대해 "사법고시 준비할 때 친한 선배 대신 잠깐 고시원을 봐 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강여주와 한우성의 만남은 8년 전 고시원에서 시작됐다. 한우성은 강여주가 쓴 책을 읽은 뒤 책에 담긴 강여주의 사진을 보며 감탄했다. 그때 강여주가 고시원에 찾아와 "좀 특별한 방을 원한다. 혹시 사람이 죽었던 방 없냐"고 물었다. 한우성은 "아마 살인사건이었을 거다. 아주 끔찍했다"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강여주는 고시원에서 살며 글쓰기에 집중, 5개월 뒤 '고시원 살인사건'이라는 책을 냈다.

유명한 작가가 된 강여주는 북 콘서트 일정에 참석했다. 그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과부는 몰라도 이혼은 생각해본 적 없다. 아마 제 소설처럼 할 거다. 자살이거나 사고사이거나. 어쨌든 완전 범죄일 거다. 제가 전문가이지 않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오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한우성을 향해 "지금 한 말 농담 아니다. 변사체로 발견되고 싶지 않으면 잘해라. 사랑해"라고 해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국민 남편'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한우성은 아내 대신 마트에 가 장을 보는 듯했지만, 요일을 정해 백수정, 박혜경(한수연)과 외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여성들을 만난 뒤 옷에 묻은 이물질을 떼는 등 철저하게 외도의 흔적을 없앴다.

집으로 돌아간 한우성은 백수정이 손님으로 찾아오자 당황했다. 백수정은 강여주에게 "한우성과 월요일, 수요일마다 만난다. 새로 론칭하는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우성은 "프로그램이 엎어졌다"라며 안절부절못했다. 이어 백수정을 베란다로 데려가 "우리 저번 주에 끝나지 않았냐"고 했다. 백수정은 "나는 안 끝났다. 그리고 오늘은 강여주 씨 만나러 온 거니까 신경 꺼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한우성은 절친 손진호(정상훈)을 만나 백수정이 집에 찾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손진호는 "그렇게 성실하고 꾸준하게 바람을 피우는데 그럼 문제가 안 생기냐"라며 나무랐다. 이에 한우성은 "내가 무슨 바람을 피냐. 가정에 충실했지"라며 "잠은 집에서만 잔다는 게 내 소신이다. 나는 그게 끝나면 바로 집에 간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한우성은 프린터에서 신체 포기 각서가 인쇄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각서에는 '바람 피면 죽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강여주는 불안해하는 한우성의 모습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눈치 못 채고 있네. 지금이 기회다"라며 한우성의 등을 칼로 찔렀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여정은 살벌한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 역을, 고준은 그런 강여주와 결혼한 바람둥이 한우성 역을 맡아 살벌한 케미를 뽐냈다. 첫 방송부터 눈 뗄 수 없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람피면 죽는다'가 선보일 강렬한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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