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뒤흔들 윤종훈의 선택, 현실 굴복할까 아니면 떠날까 [TV와치]

박은해 입력 2020. 12. 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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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윤종훈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현실에 굴복할지,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날지 갈림길에 선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하윤철은 그 선택을 평생 후회하고 가슴에 오윤희를 묻고 살아간다.

몸 하나만 들고 왔던 20년 전과 달리 그는 천서진의 삶 깊숙이 녹아들었고, 그의 선택은 천서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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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펜트하우스' 윤종훈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현실에 굴복할지,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날지 갈림길에 선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월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1회에서는 아내 천서진(김소연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하윤철(윤종훈 분) 모습이 그려졌다.

하윤철은 천서진과 주단태(엄기준 분)의 불륜을 목격하고 엄청난 배신감에 사로잡힌다. 의사로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손에 상처를 내고 전 연인 오윤희(유진 분)를 찾아와 위로받는다. 다음 날에는 짐을 싸 집을 나오고, 청아재단 이사장인 천서진 아버지를 만나 이혼을 담판 지으려고 했다.

자신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천서진에게서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지만 하윤철은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다. 다친 손으로 수술하다 의료사고를 낸 것. 청아의료원 측은 하윤철의 개인 과실로 몰아가려고 했고, 천서진과 청아재단의 도움이 없다면 하윤철은 의사 면허를 잃고 의료계에서 매장될 위기에 처했다.

이런 하윤철의 상황은 20여 년 전 오윤희와 이별했을 때와 닮았다. 가난한 의대생이었던 그는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고, 결국 청아재단과 천서진의 손을 잡는다. 오윤희와 천서진이 어떤 악연으로 이어져 있는지 알면서도 돈에 굴복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하윤철은 그 선택을 평생 후회하고 가슴에 오윤희를 묻고 살아간다.

하윤철은 20년이 지나 인정받는 의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서진은 그의 인생을 쥐락펴락한다. 불륜 사실을 들켰음에도 "집도 양육권도 재판부는 내 손을 들어줄 거야. 당신이 우리 재산에 기여한 건 전혀 없으니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온다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보호자의 폭주를 막아줄 생각이야. 선택해, 오래 못 기다려줘"라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온다.

천서진과 하윤철의 갑을관계는 지독한 현실이자 씁쓸한 사회의 한 단면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부와 권력, 명예의 계층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듯. 천서진의 말처럼 그는 윤종훈의 의료사고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능력도 있었고, 자신의 악행도 가뿐히 덮을 부와 권력도 지녔다. 그에게 십 수년을 함께 산 남편 하윤철은 여전히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천서진과 함께한 20년은 하윤철의 삶을 바꿔놨다. 인간 하윤철 앞에 청아재단 사위라는 타이틀이 붙었고, 대형 종합병원 VIP 전담 외과 과장으로 사회적 지위도 획득했다. 부동산 투자회사 대표 주단태, 로펌 집안 이규진(봉태규 분)과도 연을 맺고 있다. 몸 하나만 들고 왔던 20년 전과 달리 그는 천서진의 삶 깊숙이 녹아들었고, 그의 선택은 천서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그가 오윤희를 선택한다면 평생 오윤희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살았던 천서진은 미쳐버릴 것이고, 이혼을 빌미로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동생에게 뺏길 것이다. 천서진이 의료사고라는 카드로 하윤철을 협박하고 있지만, 사실 더 큰 약점을 잡힌 것은 천서진이다.

12월 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1회 시청률은 19.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애증으로 뒤덮인 천서진-하윤철의 관계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하윤철의 선택이 헤라팰리스와 '펜트하우스'를 어떤 식으로 뒤흔들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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