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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이하고파" 보아, 여전히 채찍질하는 20주년 가수(종합)

이민지 입력 2020. 12. 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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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가수 보아 정규 10집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2월 1일 진행됐다. 정규 10집 'BETTER'는 보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앨범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는 "나도 아직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한 말이라 실감이 안되기도 한다. 올해 많은 분들께 축하 받고 이벤트가 많았는데 내가 내 입으로 말하면서도 어색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내 주변 분들이 의미 부여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20주년 앨범을 많이 고민했는데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이 20주년 앨범 다운 앨범 아닐까 생각해서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까지 의미부여를 하면 앨범이 너무 무거워서 세상에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보아의 곡을 커버한 SM ‘STATION’(스테이션)의 트리뷰트 음원 프로젝트 ‘Our Beloved BoA’(아워 빌러브드 보아)에 대해 보아는 "'이 노래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느꼈다. 새삼 내가 너무 좋은 노래를 많이 받았던 행복한 가수였다는 생각도 들고 즐기면서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는 히트메이커 유영진, 켄지(KENZIE), 최정상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 LDN Noise(런던 노이즈), 인기 작사가 이스란, 조윤경, 황유빈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보아가 작사·작곡한 곡들도 수록되어 있어 싱어송라이터 보아의 면모도 만날 수 있다.

보아는 20주년 기념앨범 'BETTER'에 대해 "정규 10집 앨범이다.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넣어보려고 했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다채롭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작곡 3곡과 작사에 참여한 1곡도 수록돼 있다. 거의 1년 반 정도 작업했다. 열심히 작업했으니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1집 '아이디 피스 비'가 유영진 오빠 곡이었고 당시 유영진 오빠, 이수만 선생님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다. 20주년 앨범 타이틀곡도 셋이 지지고 볶았다. 불과 어제까지도 선생님과 뮤직비디오 때문에 지지고 볶았다. 이제 우리는 모두가 아시는 톰과 제리가 됐다. 세명이 모여서 다시 으쌰으쌰 했던게 나는 너무 감사하고 나의 데뷔 시절이 떠올랐다. 나에겐 많은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Better'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영국 가수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데뷔 곡 ‘ID; Peace B’(아이디; 피스 비)부터 ‘Girls On Top’(걸스 온 탑), ‘내가 돌아 (NEGA DOLA)’ 등 보아와 특급 호흡을 선보인 유영진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보아는 "타이틀곡 'BETTER'는 유영진 오빠의 곡이다. 망설이지 말고 사랑을 당당하게 쟁취하라는 R&B 댄스곡이다. 나의 색이 잘 드러나있다. 많은 분들이 보아 하면 걸크러쉬를 생각하시는데 2020년 버전의 걸크러쉬를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퍼포먼스도 멋있고 업그레이드 된 걸크러쉬이다. 조금 더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후렴구가 캐치해서 기억에 잘 남고 '보아다운 노래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보아는 지난 20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넘버원' 때 대상 받은 기억이 가장 크다. 예전 영상들이 SNS에 많이 돌아다니더라. 가장 많이 본게 'MKMF'에서 '걸스온탑' 무대다.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무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명곡 3는 '넘버원', '온리원'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걸스 온 탑'이다. 보아의 걸크러쉬를 만들어준 노래이지 않나 싶다. 무대는 13년만에 한국에서 첫 콘서트 했을 때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스스로를 자평했다. 보아는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가수였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늘 유지하는 초심인 것 같다. 책임감 하나로 모든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전 자신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가장 해주고 싶다"며 "보아야 고마워. 너 덕분에 내가 20주년을 맞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독하게 잘 해나가고 지켜오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그때 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테니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보아는 "이수만 선생님이 내 옆에 조력자로 항상 계셔주신다는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 항상 이렇게 같이 음악했으면 좋겠다. 20주년을 맞이하면서 딱히 나한테 해주신 말씀은 없다. '너가 벌써 20년이니. 오래됐구나' 그런 것 밖에 없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소통을 더 많이 한다. 이번 앨범도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성인이 되면 앞으로 자기 자신이 선택하고 모든 일을 해나간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앨범 만들고 음악에 대해 고민하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민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 내가 관심 갖고 있는 것, 내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의 10년, 20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선구자이기도 한 보아는 "요즘 후배분들의 활동은 내가 당시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영역이고 너무 멋있고 내가 봐도 너무 멋있다. 감사하게도 나를 해외 진출 선구자라 말씀해주셔서 내가 덕 보고 있나 싶다. 너무 감사하다. K팝이 전세계를 향하는 음악이 됐으니 나도 내 작품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퀄리티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잘 하고 계셔서 내가 어떤 조언을 드려도 되나 생각이 들 정도다.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것 같다. 물론 이미 그러고 계시겠지만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좋은 음악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아는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예전에 내 영상을 찾아본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가 왜 이렇게 됐지?' 한다. 내 예전 영상에 자극받기도 하고 최근에 활동하는 좋은 가수들 보면서 '저 친구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뭐라고 나태할까' 하면서 자극 받는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성취 질문에 보아는 "30주년을 맞이하고 싶다.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20년은 아기야' 하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다른 10년, 20년이 있을거지만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이니 몸관리 잘 해서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를 관리하는게 임무인 것 같다. 앞으로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달려야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내년엔 춤 출 수 있을까' 생각한다. 20년을 쓰다 보니까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이 생겨서 이제는 관리를 위한 운동을 해야겠다 싶다. 어떻게 보면 운동선수 같다. 좋은 무대를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보아 정규 10집 'BETTER'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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