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동국 삼남매 출연, 반갑지만 정체성 아쉽다[TV와치]

임윤지 2020. 12. 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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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형을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웃어요."

올해 중학생이 된 이동국 자녀 재시가 들고 온 고민은 사춘기 소녀다운 고민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물어보살'에서 해결해주기엔 깊이가 부족한 고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어보살'에 등장한 재시, 재아, 시안이가 들고 온 고민은 귀여운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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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제가 이상형을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웃어요.”

올해 중학생이 된 이동국 자녀 재시가 들고 온 고민은 사춘기 소녀다운 고민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물어보살’에서 해결해주기엔 깊이가 부족한 고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어 보살’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삼 남매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한 고민들은 기존 고민보다 깊이가 떨어지는 듯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그램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 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슈돌’을 통해 시청자들 사랑을 받은 이동국 자녀들(재시, 재아, 시안)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물어보살’에 등장한 재시, 재아, 시안이가 들고 온 고민은 귀여운 고민이었다. 재아는 “시안이에게 스킨십을 하려고 다가가면 거부하고 도망가서 상처를 받는다”고 고민을 공개했다. “하루에 한 번씩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한다”는 시안이 대답은 훈훈함을 유발했다. 귀엽게 티키타카 하는 모습은 보살들과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재시는 “이상형이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한 아역배우 김강훈”이라고 수줍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NS 팔로우 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고민에 이수근은 바로 김강훈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여자친구가 없다”는 김강훈 대답에 설레하는 재시는 시청자들 흐뭇한 미소를 절로 유발하게 만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이들 등장은 반가움을 안겨줬다. 고민과 무관하게 등장 자체에 반가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깊이가 부족한 고민은 ‘물어 보살’ 프로그램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고민 해결 토크쇼 보단 일반 토크쇼 같은 느낌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고민 해결 프로그램인데 고민이 깊이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가 시안이네를 좋아하긴 했지만, 이 프로그램 출연은 좀 아닌 것 같다”는 반응도 남겼다. “고민 해결 토크쇼가 아니라 이상형 토크쇼야?”라는 반응도 보였다.

깊이 있는 고민에 지친 시청자들을 잠시 쉬게 해줬다.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나타나 반가운 마음도 컸다.

들고 온 고민은 고민보단 투정에 가까워 보였다. 깊이 있는 고민을 중점적으로 다뤄왔던 ‘물어 보살’이기에 일부 시청자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당연해보였다.

‘물어 보살’이 매번 깊이 있는 고민만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매주 여러 소재를 들고 오는 것도 일이다. 깊이 있는 고민만 다룬다면 시청자들도 지칠 수 있다.

그런데도 훈훈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시청자들 반응도 ‘훈훈하다’는 반응과 ‘아쉽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모든 시청자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여러 반응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편 KBS joy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 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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