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갑분인간극장, 김순옥의 신은경 활용법[TV와치]

이민지 2020. 12. 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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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의 반전 서사가 '펜트하우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평범할리 없다 생각한 신은경의 비밀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11월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0회에서는 강마리(신은경 분)의 정체가 공개됐다.

세신사로 변신한 신은경은 리얼한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뛰고 사실적인 부항자국을 보여주는 등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연기 열정으로 캐릭터를 리얼하게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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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신은경의 반전 서사가 '펜트하우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평범할리 없다 생각한 신은경의 비밀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11월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0회에서는 강마리(신은경 분)의 정체가 공개됐다.

헤라팰리스 45층에 살고 있는 강마리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게 인생모토인 졸부로 소개됐다. 두바이에 남편을 보내고 독수공방하며 딸 유제니(진지희 분)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스트레스를 도우미, 기사에게 갑질하며 풀고 가진 것 없는 오윤희(유진 분)를 면전해서 무시하는게 일상이다.

그런 강마리의 진짜 모습은 밑바닥부터 때타월 한 장으로 크게 성공한 세신사 진천댁이었다. 목욕탕에서 큰손 사모님들의 전속 세신사로 일하며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던 것. 단골들은 강마리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경험들이 있었고 강마리에게 은혜를 갚을 것을 약속했다. 강미리는 이들에게서 얻은 주식 정보로 돈을 벌고 있었다.

평범한 부잣집 사모님이라기엔 교양 없이 푼수 같고, 졸부 냄새를 팍팍 풍겼던 강마리의 진짜 정체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마치 '인간극장'에서 볼 법한 인생역전 스토리는 평이해 보였던 강마리에게 새로운 매력을 부여했다.

신은경은 드라마 '욕망의 불꽃', '스캔들' 등 드라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는 김순옥 작가, 주동민 PD 전작 '황후의 품격'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 작품에서 신은경은 아들과 젊음에 집착하고 야망과 욕망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태후 강씨 역을 맡아 김순옥표 막장 드라마에 또 한축의 MSG를 담당했다.

김순옥 작가와 재회한 신은경은 '펜트하우스'에서 의외의 순한 맛을 선보여왔다. 집단폭행과 살인, 감금, 불륜 등 온갖 막장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은경은 상대적으로 푼수 같은 인물로 웃음을 담당해왔다. 오윤희에게 막말을 하고 갑질을 서슴없이 하지만 워낙 극단적인 이야기 속에 숨쉴틈을 만드는 역할이었다.

'신은경을 이렇게 활용할 줄 몰랐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 그러나 김순옥 작가의 신은경 활용법은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만들었다. 세신사로 변신한 신은경은 리얼한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뛰고 사실적인 부항자국을 보여주는 등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연기 열정으로 캐릭터를 리얼하게 살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미리 고객들은 "우리는 원수도 갚지만 은혜도 꼭 갚는다"며 지원을 약속한 상황. 심수련(이지아 분), 천서진(김소연 분), 오윤희(유진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미리가 향후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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