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배정근 "아내 임신 중..'개그콘서트' 폐지 후 배달 일 시작"

박정민 입력 2020. 11.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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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근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 후배이자 KBS 공채 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 씨가 출연했다.

배정근은 "아내가 임신 중이라 배달 등 들어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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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정근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1월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 후배이자 KBS 공채 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 씨가 출연했다.

송준석은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고 나서 다들 힘들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배정근은 "보이는 사람만 70명 정도 나갔다"고 덧붙였다.

송준석은 "제가 아이디어를 잘 짜는 편이여서 한 달에 300만 원을 줄 테니 작가를 하라고 한 분도 있었고, 같은 돈에 쇼호스트를 제안한 분도 있었다. 저는 몸을 쓰는 게 좋아서 쇼호스트를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잘하면 300만 원까지 벌 수 있다는 거였다. 지금도 쇼호스트를 하고 있는데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근황을 밝혔다.

배정근은 "아내가 임신 중이라 배달 등 들어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내 김두현은 "반려견을 위한 펫 택시를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얼굴을 뚜렷하게 알만한 사람 외에는 설자리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걱정했고, 이수근 역시 "코로나19만 아니었어도 공연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세 사람 모두 개그의 꿈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고. 서장훈은 "'언젠가 되겠지'라는 마음만으로 하기엔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배정근은 "저도 그게 걱정이다. 내가 원하는 걸 했을 때 아내, 아이도 그걸 같이 짊어져야 하지 않나. 그래서 이제는 내려놔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준석은 "20대를 개그에 쏟아부었는데 막상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하니 내 청춘을 잃은 기분이었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정답은 하나다. 준석이는 '개콘'을 제일 오래 한 것 같은데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 잘해야 된다. 또 나라 방송국이 가장 문제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 나라가 어디 있냐"라며 분노했다.

이수근은 "이럴 때일수록 아이디어 싸움이다"고 조언했고, 서장훈은 "빠른 시일 안에 예능에서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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