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조용히 홍진영 지우고 발 뺀 '미우새' [이슈와치]

석재현 2020. 11.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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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는 이번에도 은밀하고 조용하게 가수 홍진영 흔적을 지웠다.

11월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모벤져스 중 일원인 홍진영 어머니 최말순 여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미우새' 측은 다음날인 11월 30일 "당분간 홍진영 관련 아이템은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홍진영 엄마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론을 의식했는지, '미우새' 측은 홍진영 및 홍선영 출연분 다시 보기 클립 영상은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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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미운 우리 새끼'는 이번에도 은밀하고 조용하게 가수 홍진영 흔적을 지웠다.

11월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모벤져스 중 일원인 홍진영 어머니 최말순 여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불과 일주일 전 '먹사부'로 출연했던 홍진영 언니 홍선영까지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대신했다.

이에 '미우새' 측은 다음날인 11월 30일 "당분간 홍진영 관련 아이템은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홍진영 엄마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확정은 아니나 사실상 하차인 셈이다.

홍진영은 지난 11월 5일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석·박사 학위 반납을 선언했다. 그러나 예정된 신곡 활동 강행 및 '미우새'에 편집 없이 출연하면서 화를 불러일으켰다. 여론을 의식했는지, '미우새' 측은 홍진영 및 홍선영 출연분 다시 보기 클립 영상은 제공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주간 간보기 식으로 버텨온 것이다.

이런 대처방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버닝썬 게이트'로 물의 빚은 승리 출연분과 관련해 '미우새'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미우새' 초기 멤버였던 김건모가 성폭행 논란이 제기됐을 때도 마찬가지. 통편집 대신 오히려 프러포즈 준비과정부터 예비신부를 위한 세레나데까지 전부 공개했다. 이후 '하차 미정'을 고수했다가 끊임없는 시청자 질타가 이어지자 "추가 촬영 계획이 없다"고 우회적으로 하차 입장을 밝혔다. 여론 반응을 계속 살피다가 슬그머니 발을 뺀 것이다.

이처럼 '미우새' 측은 홍진영 하차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앞으로' 대신 '당분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에 언제든 그가 돌아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또 새롭게 출연한 김민종이 컨테이너 하우스 일상 및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 등을 꺼냈고 이를 바탕으로 포털사이트 실검을 장악했다. 그렇게 홍진영을 서서히 지워나갔다.

매번 일어나는 논란에 여론 눈치를 보다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흔적을 지우는 '미우새'. 이번에도 제작진에 대한 비판 여론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이다. (사진=뉴스엔DB,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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