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X선우은숙, 도둑맞은 신혼여행이나 이혼 후나 판타지 없다 '우이혼'

강소현 입력 2020. 11. 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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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반응 속에 방송 2회를 맞이한 '우리 이혼했어요'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었다.

11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새롬은 "난 넷플릭스인 줄 알았다. 섭외 이야기를 듣고 혹시 제작 회사가 디즈니인가, 너무 판타지 같은 느낌인데 기획자가 궁금했다. '겨울왕국'보다 더 신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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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뜨거운 반응 속에 방송 2회를 맞이한 '우리 이혼했어요'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었다.

11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새롬은 "난 넷플릭스인 줄 알았다. 섭외 이야기를 듣고 혹시 제작 회사가 디즈니인가, 너무 판타지 같은 느낌인데 기획자가 궁금했다. ‘겨울왕국’보다 더 신선했다”고 말했다.

부부 예능이 판을 친다고 하지만 이혼 소재까지 예능에서 보게 될 줄이야. '우리 이혼했어요'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첫 방송인 지난 11월 20일 최고시청률 9.0%를, 지난 11월 27일엔 9.3%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예고편에서 선우은숙은 "나를 여자로 보겠어?"라며 이영하와 만남을 앞두고 내심 설레 하기도 했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했다.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다시 겪는 실망감, 변하지 않은 배우자의 모습에서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은 일절 찾아볼 수 없었다.

선우은숙은 결혼 당시 서운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울컥했다. 무심한 남편과 어린 나이에 애 엄마가 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선우은숙의 말에 이영하는 애꿎은 날씨 얘기만 꺼내며 주제를 돌려 MC들마저 한숨 쉬게 했다.

야외 데이트를 통해 살짝 가까워지는가 싶던 두 사람은 이내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선우은숙이 마음속 응어리진 신혼여행 얘기를 꺼내자 이영하는 대화 중 갑자기 지인을 불러 황당케 했다. 또 다시 뺏겨버린 둘만의 시간은 신혼여행의 데자뷔였다.

재결합까지 생각했던 선우은숙의 기대가 무색했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이영하를 데리고 운전하는 선우은숙의 모습은 당사자에게도 시청자에게도 당혹감만 안겼다.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재연되는 상황, 변한 것 없이 세월만 지나 있었다. 프로그램 취지는 이혼한 연예인과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 된 게 그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되려 두 사람의 모습은 이혼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세월이 지나 흐릿해진 기억을 선명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 밖에 없었다. 판타지가 아닐까 했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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