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국영화보다 외국영화가 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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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에 박스오피스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3위는 스릴러 영화인 <런> 이 차지했으나 개봉 2주차를 맞아 누적 관객 19만에 불과해 더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런>
2004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 점유율(한국영화 53%, 외국영화 47%)과 비교해도,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외국영화에 더 큰 타격을 안겨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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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훈 기자]
▲ <이웃사촌>의 한 장면 |
ⓒ 트리니티픽쳐스 |
코로나19 3차 유행에 박스오피스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11월 23일~29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 수가 51만으로 지난주 76만에서 25만 정도가 빠져나갔고, 주말 관객 역시 21만으로 지난주 34만보다 13만 정도 줄어든 수치였다.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지난 9월 셋째 주 53만과 비슷하지만, 8월 중순 2차 확산세의 여파가 한동안 이어지던 시점과 비교하면, 지금의 하락 폭이 더 가파른 모습이다. 현재 흐름에서는 연말 성수기도 기대하기 어려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개봉을 예정한 영화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1위를 차지한 <이웃사촌>의 개봉 첫 주 관객은 20만에 불과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이웃사촌>은 3년 전 미투 논란에 휩싸인 오달수 배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휘말리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개봉 첫날 3만으로 출발했고, 주말 관객도 9만 5천으로 10만을 넘기지 못했다. 1위를 차지했다는 게 그나마 상징적 의미가 있을 뿐이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던 <도굴>은 주말 3만 4천을 추가해 누적 137만 관객에 다다르며 2위를 차지했다. 토요일 관객보다 일요일 관객이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12월 중순까지는 장기 흥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250만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 도달은 불가능해 보인다.
3위는 스릴러 영화인 <런>이 차지했으나 개봉 2주차를 맞아 누적 관객 19만에 불과해 더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25일 개봉한 <프리키 데스데이> 역시 4위를 차지했으나 개봉 첫주 관객이 3만 정도에 불과해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외국영화들의 고전이 한국영화보다 더 심한 모습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11월 29일 현재 68.6%로, 외국영화(31.4%)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 점유율(한국영화 53%, 외국영화 47%)과 비교해도,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외국영화에 더 큰 타격을 안겨주는 것으로 보인다.
5위를 차지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누적 155만을 기록했고, 6위 <내가 죽던 날>은 누적 관객 22만이 됐다.
독립예술영화는 외국영화들이 거의 독무대를 이뤘는데, 1위부터 10위까지 중 한국영화는 6위를 차지한 <부활: 그 증거> 1편이었다. 누적 2만 5천 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부활: 그 증거>는 종교영화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흥행의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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