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이세영, 외모 악플에 트라우마→성형 결심 "상처 커서 못 견뎌" [종합]

조윤선 2020. 11.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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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개그우먼 이세영이 얼굴 평가와 악플로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이세영이 출연해 외모 트라우마를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이세영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과는 사뭇 달라진 외모로 등장했다. 이에 MC들은 "얼굴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보다 여성스러워지고 정돈된 거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예뻐지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유튜브로 화장 공부도 하고, 어느 순간 내 얼굴에 맞는 화장법을 찾게 됐다. 다이어트도 엄청 심하게 했다. 운동은 무조건 하루에 2시간 이상해서 허리가 20인치가 됐다. 탄수화물도 무조건 안 먹었다"며 잘록한 허리 라인을 공개했다. 이어 "얼굴 선도 마음에 안 들어서 시술을 좀 받았다"며 턱 끝과 코 필러, 눈 옆 리프팅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이세영이 필사적으로 외모 가꾸기에 집착한 이유는 바로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면서 얼굴 평가와 악플로 받은 상처가 깊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뻐진 후에도 얼굴 평가는 계속됐다는 것.

이세영은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얼굴 평가에 대한 건 여전히 똑같다. '살 빼도 똑같다', '화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똑같이 못생겼네'라고 하는데 '못생겼다'는 말이 별거 아닌 단어인데 너무 듣기 싫다.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표현인데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하더라. 이 말에 웃으면서도 되게 상처받는 거다. 또 '여자인 척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악플도 있다. 일반적으로 안 들어도 되는 소리인데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듣게 된다"며 "아무래도 희극인으로서 재밌는 분장 많이 하지 않냐. 사람들 웃는 거 보면 즐거운데 자격지심이 있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거 소개팅 경험을 언급, 통성명도 하기 전 웃겨보라고 했던 무례한 남성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분노케 했다.

이세영은 "희극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되게 상처가 컸나 보다. 이젠 못 견디겠더라. 그러다 보니까 개그 하는 게 점점 무서워졌고, 개그 안 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그래서 얼굴 바꾸려고 12월에 성형 수술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교제 중인 5세 연하 일본인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그 친구는 날 모르는 상태로 만나서 날 여자로 사랑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예뻐지고 싶고 더 사랑받고 싶어졌는데 수술에 대해 너무 싫어했다.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했지만, 눈이 콤플렉스라서 쌍꺼풀 수술만 받기로 했다. 원래는 턱, 코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세영의 가상 성형 애프터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이세영은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이지혜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개성이 없어져서 뻔한 얼굴이 될 거 같다. 성형 수술 후에도 못생겼다는 악플 받으면 상처 안 받을 자신 있냐. 성형 수술이 중요한 상황이 아닌 거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지혜는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또 다른 거를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성형 중독이 되는 거고, 성형 부작용 심각한 사람 정말 많다. 나도 한때 지방을 너무 맞았는데 갑상선이 안 좋으니까 다 부었다. 그래서 방송 활동을 안 했는데 무서웠다.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와서 다행이었지만, 돌아오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마음의 상처를 성형하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더 급한 거 같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성형 수술 자체가 도움닫기 처럼 본인의 상처도 치유 받고 자존감이 앞으로 조금 덜 상처 받고 높아지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연예인이란 직업이 댓글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직업인데 댓글 신경 쓰면서 외모 마음에 안 드는 거에 몰입하는 거에서 조금 시각 변화를 시켜서 내 성격과 외모 중에 강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행복해질 것인지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선택했을 때 본인이 좋아하는 소신이 있었을 거 아니냐. 초창기 마음 잘 떠올려 보고 조금 더 마음에 근육이 생겼으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의 성형 고민에 대해 김원희는 "예뻐지고 싶으면 해라. 하지만 악플에 신경 써서라기보다 본인이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게 괜찮은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영자도 "성형보다는 생각을 고쳐야 할 거 같다. 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말은 안 들으면서 나한테 관심 없고 욕하는 사람 말을 왜 듣냐. 왜 그 사람들의 사랑까지 가지려고 하냐. 날 사랑해주는 사람 말을 들어라"라며 "소음에 귀 기울이지 마라. 수술하면 떠밀리지 말고 네가 선택해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지혜는 이세영을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 댓글을 읽어주며 "응원해주는 분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조언에 이세영은 "털어놓기 쉽지 않은 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용기가 필요했는데 좋은 말씀 해주시니깐 만약 하더라도 날 위해서 결정하는 거로 하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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