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딸 이진이 고충多" 연예인 2세 '숙제' 해결 위해선 [이슈와치]

이수민 2020. 11.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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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2세들에 쏟아지는 관심은 득일까 독일까.

양날의 검 위에 선 연예인 2세들의 고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1월 2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서는 배우 황신혜, 김용건, 육중완이 출연해 연예인 2세들이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연예인 2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과거부터 꾸준히 양면성을 띠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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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 (사진=MBN ‘우다사3’ 영상 캡처)
그리(김동현), 시은(스테이 씨), 이유비(왼쪽부터/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기자]

연예인 2세들에 쏟아지는 관심은 득일까 독일까.

양날의 검 위에 선 연예인 2세들의 고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11월 2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서는 배우 황신혜, 김용건, 육중완이 출연해 연예인 2세들이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먼저 황신혜는 현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딸 이진이를 언급했다. 그는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딸이 부모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한다더라.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충이 있다. (이)진이도 댓글 때문에 한동안 굉장히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이 지나고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이겨내고 받아들인다. 다 그러면서 단단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예인 2세로 활약하는 스타들의 고충 사례는 빈번하다.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를 언급하며 "아버지 커리어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초반에는 아들인 것을 숨기고 활동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견미리 딸 이유비 역시 과거 SBS '화신'에서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어머니가 배우시니까 '너도 배우 하면 되겠네' 라는 말들이 싫었다. '견미리 딸'로만 보는 시선에 하도 시달리다 보니 연예인은 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구라 아들 래퍼 그리(김동현)는 데뷔 당시 '금수저 래퍼'라는 반응으로 속앓이를 겪었다. 과거 방송된 엠넷 '4가지쇼'에서 그리는 "대중들이 봤을 때 나는 아버지 밑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으니까 '금수저'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나 또한 친구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다를 것 없는 고민을 한다. 악플을 보면 상처도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신애라는 한 인터뷰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차정민을 언급하며 "부모의 유명세가 또 하나의 재능이라는 말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득을 보는 부분만큼 아닌 부분도 많았다. 어느 날 (아들이) 부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있었던 불이익을 말하는데, 그게 참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연예인 2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과거부터 꾸준히 양면성을 띠어왔다. 눈에 띄어야 살아남는 연예계에서 앞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랐다. 이들에게는 영원한 숙제처럼 남아있는 것.

방법은 결국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대중에게 '배경보다 개인'에 집중해 달라 호소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필요한 건 '증명 받을 실력'이다. 좋은 선례로는 배우 하정우가 있다. 자신에게 아버지 김용건 꼬리표를 지우고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연예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이 과거보다 진일보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단지 '2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분별한 비판을 쏟아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 최근 데뷔한 그룹 스테이씨 박시은(아버지 박남정)이나 지플랫 최환희(어머니 故최진실) 역시 대중의 날 선 시선보다는 응원과 기대의 분위기가 앞서고 있다.

꾸준히 자신의 길을 두드리고 능력을 갈고닦는다면 그를 향해 손가락질할 이는 아무도 없다. 꼬리표를 제쳐두더라도, 일단 연예계 발을 들인다는 것은 '관심'에 대한 각오이기도 하다. 대중의 시선과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부모도, 편견도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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