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공유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 아냐..사랑 앞에 용기 없어"(종합)

서유나 2020. 11.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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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공유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하던 중 사랑을 대하는 스타일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월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82회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특집을 맞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막연한 질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배우 공유 역시 자기님으로 '유퀴즈'를 찾았다. 공유는 영화 '서복'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 이에 영화를 짧게 소개하며 함께 출연한 배우 박보검에 대해서 말했다. 박보검이 입대한 바람에 혼자 홍보하러 다니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 이에 공유는 "영화 찍을 때 '영화 개봉할 때 보검이 때문에 편하겠다'라는 행복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바람처럼 사라졌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유는 특유의 소년미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공유는 어떻게 '커피프린스 1호점' 때와 비교해 하나도 늙지 않았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에 "메이크업 하고 조명 해주면 덜 늙어보이게 나온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러면서 공유는 "제가 커프때는 눈이 옆으로 더 서있었다. 지금은 눈꼬리가 더 내려왔다. 그리고 쌍커풀이 없었는데 왼쪽이 생겼다. 이게 나이가 드니까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자신만 아는 세월의 여파를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제가 재석이 형이랑 닮았다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듣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스태프들이 심하게 웅성거리자 유재석은 "아니 왜 내가 얘기했냐? 공유가 얘기한 거다"고 따져 폭소케 했다. 공유는 유재석과 자신의 닮은 점으로 하관, 나온 입을 언급했고 유재석은 "제가 공유처럼 나왔어야 했는데 종신이형, 희열이 형 이쪽으로 (나왔다)"고 크게 안타까워 했다.

공유는 "공유로 사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공유는 잠시 난감해 하더니 "얘기하기 조심스러운 게 '나로 사는 게 만족스럽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저는 정말 평범하게 산다. 맡았던 역할로 인해 대중들의 판타지가 있긴 하지만 저는 살아온 세월을 되짚어보면 평범하고 무난하다"고 말했다.

공유는 측근들이 전한 '잘 삐진다'는 설에도 말했다. 공유는 "누가 그랬냐"고 따지다가 금세 이동욱을 의심, 이동욱이 '유퀴즈'에 보낸 커피차에도 "왜 보낸 거냐"며 "정말 영민한 친구. 1타 3피다. 진짜 여우 같다"고 평해 웃음케 했다. 이어 공유는 "저는 잘 삐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에 저한테 서운해 하는 게 많다"고 해명했다.

이후 공유는 "자상한 이미지가 있잖냐. 생각보다 무심한 면이 좀 있고 그렇게 살갑지 않다. 오글거려서 잘 못한다. 친하다 생각하는데 가끔 그건 것 때문에 삐지거나 거리감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 "여자분들이 좋아할 타입이 아니다. 사랑 앞에서 과감하거나 용기있는 타입은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는 캐릭터로선 할 수 있지만 인간 공지철로는 부끄러워 하지 못하는 말들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연기로 대리만족을 즐긴다고도 전했다.

이날 공유는 "20대 땐 조바심이 있었다. 그땐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조바심이 많았더라.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의 괴리감이 많았다. 대쪽같이 싸워 이기려고 했던 것들이 오히려 저를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20대엔 너무 고민을 치열하게 했다. 생각도 많고 뜻대로 안되는 것에 대한 원망이 많았다"고 자신의 20대도 떠올렸다. 공유는 "아무리 젊어진다고 해도 지금이 좋다"며 나이를 먹으며 조금씩 덜어내고 지금에 왔음을 밝혔다.

이후 공유는 "알게 되는 게 조금씩 많아지잖냐.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게 다른 거 같다. 가슴으로 수용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사람이고 싶다. 잘 늙고 잘 나이들고 싶다. 그게 제 얼굴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50~60이 됐을 대 스크린에 나오는 제 얼굴에 제가 잘 살았음이 녹아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꿈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유는 인생을 '유한한 기다림'으로 정의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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