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집 "父, 사업 실패 후 두 집 살림..배연정과 부부 NO" ('TV는 사랑을 싣고')[종합]

이우주 2020. 11.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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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배일집이 40년 만에 친구 길영대 씨를 만났다.

25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국민 코미디언 배일집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친구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날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배일집. 배일집은 오랜 시절 같이 살았던 친구 길영대 씨를 찾기 위해 나왔다. 배일집은 친구 길영대 씨에 대해 "6년 간 우리집에서 전세를 줬던 친구"라며 "자기 사업을 하는 친구였다. 청계천에서 실 사업을 했다. 제가 75년도에 결혼을 했는데 그때 친구가 빌려준 100만 원으로 전셋집이랑 패물을 맞춰 결혼했다. 그 돈이 아마 지금 가치로 1억쯤 될 것"이라고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전설의 코미디언 배일집의 등장에 MC들은 그간 배일집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특히 배연정과 부부연기로 호흡한 배일집은 아직도 부부로 오해 받는다고. 배일집은 배연정과 지방 출장을 갔을 때 숙소에서 부부인 줄 알고 방 열쇠를 하나만 주기도 했다고. 이에 오해를 풀기 위해 배연정과 주민등록등본을 떼 인증하려 하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배일집은 자신의 가정사도 털어놨다. 고등학교 때까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사업의 실패로 급격하게 가세가 기울었다고. 게다가 배일집은 생일에 아버지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배일집은 "아버지가 그때부터 작은댁으로 나가셨다"고 두집살림을 했다고 밝히며 "아버지가 생일이라고 생태를 사오셨다. 그때 그 여자가 애기를 안고 오셨다. 그때 처음 본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집은 "저 분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속상하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길영대 씨의 부모님과도 오래 보고 지냈다는 배일집. 배일집은 "영대 부모님이 아주 선하신 전형적인 시골 어르신이다. 세 식구가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버지는 왜 나가서 안 들어오실까' 싶었다. 그게 그렇게 부러웠다"고 밝혔다.

배일집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으로 가봤다. 배일집의 어릴 적 집터는 사라진 지 오래. 배일집은 "우리 칠남매, 그리고 내가 여기 안방에서 태어났다. 그 골목길이 좁았는데 뛰어 놀았다. 나무로 된 전봇대에서 술래잡기도 했다"며 "너무 애잔하다. 서글퍼진다"고 슬퍼했다.

배일집은 칠남매를 홀로 키워낸 어머니를 떠올렸다. 배일집은 "어느날 어머니가 큰 자갈로 빨랫돌을 비비더라"라며 "중앙시장에 싸전들이 있다. 가마니에 쌀을 넣어서 팔았는데 가마니가 터져 떨어진 쌀을 흙과 함께 쓸어서 모아놨다. 그걸 가져와서 물로 씻고 계시더라. 그 밥도 먹어봤다. 밥을 하면 시커멓다"라고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이런 건 그 친구에게 밖에 못 털어놓는다.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고 해줬다"고 끈끈했던 우정을 고백했다. 길영대 씨는 결혼자금까지 빌려줬다고. 배일집은 "결혼 날짜 받고 고민했다. 곱창 전골 먹으면서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축의금이 들어오면 해결해주겠다고 했다"며 길영대 씨로부터 돈을 빌려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때 먹었던 곱창을 먹으며 배일집은 이혼한 아내를 떠올리기도 했다. 배일집은 "끝까지 잘 살았어야 했는데 90년도인가 헤어졌다"며 "물론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면 좋다. 그럼 아이들이 얼마나 불편하겠냐"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재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계천 털실 가게를 찾아간 서태훈은 길영대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 서태훈이 찾아간 집엔 길영대 씨의 아들이 있었다. 길영대 씨는 아들에게도 배일집과 친분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서태훈은 "아버지가 나오시겠죠?"라고 물었지만 아들은 "만나고 싶다곤 하셨는데 요즘 아버지가…"라고 말끝을 흐려 배일집을 불안하게 했다.

배일집은 길영대 씨를 만나기 위해 추억의 장소 청계천으로 향했다. 열심히 친구 길영대 씨를 불렀지만 길영대 씨는 안 보이는 듯했다. 한참을 부른 끝에 길영대 씨가 나타났다. 배일집은 늦게 찾아서 미안하다고 했고, 길영대 씨는 "젊은 시절을 생각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어복과 수육을 먹으며 40년 만에 회포를 풀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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