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핸디캡 없는 성(性)대결, 재미+의미 한번에[TV와치]

이수민 2020. 11.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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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랑 붙어도 여자가 분명히 이길 수 있어요."

'노는 언니' 언니들이 남성 스포츠 스타들과 값진 대결을 펼쳤다.

노는 언니들은 청팀, 스포츠 스타 팀은 백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스포츠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색판 뒤집기 게임에서 스포츠 스타팀이 '보디 블로킹'을 예고하자, 노는 언니팀은 정면 육탄전 승부수를 띄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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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노는 언니’ 방송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노는 언니’ 방송 캡처

[뉴스엔 이수민 기자]

"남자랑 붙어도 여자가 분명히 이길 수 있어요."

'노는 언니' 언니들이 남성 스포츠 스타들과 값진 대결을 펼쳤다.

체력 기반 '성(性)대결'임에도 언니들에게 핸디캡은 가당치 않았다. 상대가 정면으로 맞서면 맞설수록 더 뜨겁게 타올랐다. 재미와 의미를 한번에 잡은 짜릿한 한판이었다.

11월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가을 운동회가 그려졌다.

언니들의 가을 운동회 추억 소환을 위해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을 비롯해 전 농구선수 전태풍, 유도 메달리스트 조준호, 펜싱 선수 구본길과 김준호, 태권도 선수 출신 트로트 가수 나태주 등의 남성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했다.

노는 언니들은 청팀, 스포츠 스타 팀은 백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스포츠 대결을 펼쳤다. 등장부터 상대팀에 경계심을 보이던 노는 언니팀. 경기에 앞서 박세리는 "우리는 이길 때까지 해요"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 번째 색판 뒤집기 게임에서 스포츠 스타팀이 '보디 블로킹'을 예고하자, 노는 언니팀은 정면 육탄전 승부수를 띄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게임에서 두 팀은 너나 할 것 없이 치열한 경기력을 보였다. 사정없는 보디체크는 물론 바지가 흘러내리는 참사를 겪으면서도 재빠른 속도로 색판을 뒤집는데 집중했다.

결국 첫 번째 경기는 간소한 차이로 백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노는 언니팀은 "아쉽다. 한 게임만 더 하자"라며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기도. 이어진 단체 줄넘기 대결에서는 1개 차이로 청팀이 승리하며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 불가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남녀 피구 대결에서 노는 언니 팀의 승부욕은 정점을 향했다. 먼저 공을 잡은 한유미에게 조준호가 "누나 그렇게 잡는 거 아냐"라고 태클을 걸자, 한유미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며 백팀을 긴장 상태로 만들었다. 이에 MC 홍현희는 "한유미가 상대팀을 다 죽일 수도 있다"라며 살벌한 경쟁을 예고했다.

본격 경기에서 양팀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전태풍의 재빠른 노룩 공격과 나태주의 민첩한 몸놀림은 초반 백팀의 승리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한유미는 배구 선수 시절의 특기를 살려 속공 및 수비까지 책임지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박세리와의 콤비 플레이어 또한 빛을 발했다. 결국 경기는 2대1 백팀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에 걸맞는 값진 승부를 보여줬다.

언니들의 경기가 '특별함 없이' 특별했던 이유는 그간 존재했던 '성'대결의 한계를 깼기 때문이다. 어떤 핸디캡도 없는 정면 승부는 편안함을 넘어 통쾌함을 선사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질수록 무릎 테이핑에 환복까지 서슴지 않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아쉽게 지는 경기마다 "한 번 더"를 요구하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평소 '금남구역'이던 '노는 언니'지만 이번 방송만큼은 남성 게스트의 존재가 큰 의미를 남겼다. 여유에서 승부욕으로 바뀌어 가는 이들의 심리 흐름도 볼만한 관전 포인트다. 이는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기 충분했다. 날로 갈수록 흥미와 의미를 거듭하는 '노는 언니'의 다음 '놀이'에 또 다른 기대감이 쏠린다.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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