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그래미 역사 다시 쓴 BTS, 주요 부문 후보 올랐어야"

윤현 2020. 11. 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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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이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 선정을 대서특필하며 "그래미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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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에 찬사.. "1개 부문만 후보로 지명" 비판도

[윤현 기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을 보도하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갈무리.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주요 외신이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 선정을 대서특필하며 "그래미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국 대중 음악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AP통신은 "K팝의 제왕이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라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라고 말해왔고,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전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도 "한국의 K팝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자 그래미 어워즈도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 같다"라며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성공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이 이른바 '제너럴 필드'로 불리는 4대 본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도 비판하는 그래미의 '폐쇄성'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그래미 어워즈 내부의 K팝 회의론자들도 관객으로 가득 찬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투어, 스트리밍을 넘어선 라디오 방송 횟수, 경이적인 앨범 판매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주요 부문 후보 지명을 강탈했는가"라며 "그들은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도 "현재 방탄소년단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그들이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팬들은 당연히 의아할 것"이라며 "그래미 어워즈는 이제라도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K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높은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비영어권이나 유색 인종 아티스트들에게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포브스>는 "그래미 어워즈의 지난 62년간 역사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흑인 아티스트는 단 10명에 불과하다"라며 "그들은 백인 아티스트들의 평범한 노래에 상을 주고, 유색 인종 아티스트들을 장르별 부문으로 강등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7년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그룹으로 성장했다"라며 "그들은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량과 조회수를 기록하며 위상을 키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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