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캡틴' 재개된 오디션 프로, 신선함 늘어 [TV와치]

육지예 2020. 11. 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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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JTBC,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싱어게인'과 Mnet '캡틴'이 오디션 프로그램 열기에 시동을 걸었다.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싱어게인'은 리부팅 프로그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원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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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심사위원들은 원석 발굴을 위해 눈에 불을 켰다.

JTBC,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싱어게인'과 Mnet '캡틴'이 오디션 프로그램 열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창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열풍을 일으킨 뒤 긴 공백기가 있었다. tvN, Mnet '슈퍼스타K' 이승철과 SBS 'K팝스타' 유희열이 다시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기존 포맷에서 약간의 변주가 들어갔다. 이승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캡틴'은 오디션 대상자가 10대라는 제한이 생겼다. 게다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가한다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부모는 자녀가 가수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심사위원에게 평가받았다.

지난 11월 19일 첫회가 방송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돌 안무, 자작 랩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로 등장했다. 어딘가 '프로듀스101'인 듯 '고등래퍼'인 듯한 동시에 '슈퍼스타K'의 성격도 드러났다. 10대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해 각자 개성에 맞는 무대를 보여주었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혹독한 평가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아직 1화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를 모았다.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싱어게인'은 리부팅 프로그램이었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무명 가수들을 돕기 위해 쟁쟁한 심사위원들이 등장했다. 이미 데뷔를 했지만 노래만 유명하다든가, 대표곡조차 하나 없는 가수들에게 다시 얼굴 알릴 기회를 주는 것이 취지였다.

11월 23일 방송된 2회는 찐무명조, 슈가맨조, OST조로 특색에 맞게 나뉘어 보여줬다. '싱어게인'은 참가자들에게 이름 대신 숫자로 호명했다. 반가운 노래가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고 전혀 예상 못 한 음색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덕분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33호, 55호, 30호, 45호, 63호 등 참가자들의 정체에 관심을 보였다.

원조격인 '슈퍼스타K'는 2009년부터 2016까지 이어지며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 서인국, 허각, 장재인, 강승윤, 존박, 곽진언 같이 개성 있는 스타들을 발굴해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각종 유행와 밈을 생성하기도 했다. 이어 SBS 'K팝스타' 또한 이하이, 박지민, 악동뮤지션, 정승환, 안예은과 같은 독보적인 스타들을 발견해냈다.

한창 인기를 끌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주춤했던 건 신선함에 있었다. 비슷한 포맷이 계속 이어지면서 참가자들도 점차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앞선 시리즈 참가자들과 비슷한 계보를 잇다 보니 신선함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원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 수많은 참가자 중 단 몇 명만이 눈에 띄는 이유였다.

두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막 출발선에서 나아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쟁쟁한 실력자들을 볼 기회가 생겼다. 잠재력 풍부한 실력을 천천히 갈고닦아 보석으로 만드는 것. 그 뒤를 이어 훌륭한 스타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JTBC '싱어게인', Mnet '캡틴' 포스터,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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