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CP "뜨거운 관심 감사, 이승기 눈물에 제작진도 깜짝"[직격인터뷰]

김명미 입력 2020. 11.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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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오디션의 탄생이다.

'싱어게인'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JTBC 윤현준 CP, 김학민 PD, 박지예 PD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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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역대급 오디션의 탄생이다. '싱어게인'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JTBC 윤현준 CP, 김학민 PD, 박지예 PD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1월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2회에서는 '슈가맨조' '찐무명조' 'OST조'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공개됐다. 자신의 히트곡으로 본선을 치르는 '슈가맨조'에서는 '인형의 꿈'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등 명곡들이 쏟아져 소름을 유발했고 '찐무명조'에서는 실력 있는 새 얼굴들이 발굴됐다.

특히 '김창완과 꾸러기들' 출신 45호 가수는 기타 연주와 함께 '가시나무'를 절규하듯 열창, MC 이승기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날 '싱어게인'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5.4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방송(3.165%)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 2회 만에 시청률 5%대를 돌파한 '싱어게인'은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현준 CP, 김학민 PD, 박지예 PD는 24일 오전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무명가수들이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모든 제작진이 열심히 방송을 만들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싱어게인' 출연 가수들이 더 유명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싱어게인'의 가장 큰 차별점은 번호제 도입이다. 참가자들이 이름을 감춘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더 큰 관심과 궁금증을 갖게 됐다. 제작진의 예상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김학민 PD, 박지예 PD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항상 처음 시작할 때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니 걱정이 따르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고 싶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사라지는 분들이 많고, 저희 프로그램에도 그런 분들이 있겠지만,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출연자들을 각인시키고, 시청자들이 찾아보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주는 것 같아 2회 만에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윤현준 CP는 "2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다 기억에 남는다. 물론 '슈가맨조' 'OST조' 참가자들도 기억에 남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가시나무'를 부른 '찐무명조' 최고령 참가자다. 최고령이라는 것을 떠나 '노래에 뭔가 묻어 나온다는 건 저런 느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승기 씨도 그런 것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승기 씨가 눈물을 잘 안 흘린다. 굉장히 예능적이고 유쾌한 친구인데 갑자기 울컥해서 저도 놀랐다. 현장에서는 TV로 전달되지 않는 더한 감동이 있었다. '내 속엔'이라고 딱 부르는데 모두가 찡한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폭발적 관심을 얻고 있지만 기쁨은 잠깐,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제작진이다. 윤현준 CP, 김학민 PD, 박지예 PD는 "오늘 시청률이 조금 올랐다고 해도 기쁨은 잠시다. 다음주 방송을 준비하기 바쁘다.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싱어게인'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 것이고, 그러면 시청자분들이 반응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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