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송가인 "母 송순단 '미스트롯' 후 내게 해 될까봐 신점 안해"[어제TV]

최승혜 입력 2020. 11. 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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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미스트롯' 이후 근황을 전했다.

11월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출연했다.

2019년 '미스트롯'에서 나란히 트로트 진선미 타이틀을 차지한 세 사람은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며“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세 명이서만 밥을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넷째 출산을 3주를 앞둔 정미애는 “가인이와 홍자가 함께 밥 먹자고 해서 흔쾌히 달려왔다”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이날 MC들은 게스트 송가인, 정미애, 홍자를 위해 소고기, 표고버섯, 관자로 이뤄진 특급 삼합을 준비했다. 특히 강호동은 정미애의 넷째 아이를 향해 “축복이도 많이 먹어”라며 축하했다.

송가인과 홍자는 정미애의 임신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홍자는 “가족끼리는 그러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송가인은 “언니가 이미 아이가 셋이다. 분명 사랑 안한다 했는데 넷째라니요”라며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하려는 건지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정미애는 “우리 엄마랑 똑 같은 얘기 한다”며 웃었다.

특히 정미애는 녹화 도중 가진통을 겪어 MC 강호동을 비롯한 전 출연진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정미애는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 오래 앉아있으면 이런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 정미애, 홍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비화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특히 홍자는 “결승전 전에 가인이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음 이탈이 났다”고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정미애는 송가인에 대해 “제가 녹화 도중 대기실에서 가인이의 몸매를 봤는데 몸매가 볼륨이 장난 아니었다. 썽이 나있더라”고 칭찬했다.

송가인은 홍자의 몸매에 대해 “말랐는데 라인이 장난 아니다. 앞뒤로 단단히 화가 나 있는 몸매다. 복근까지 있으니까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내가 언니 남자친구라면 너무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홍자는 무명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는 고향이 지방이다 보니까 집이라는 공간이 가장 힘들었다. 사람들이 잘 안 믿으시는데 고시원에 살 때 하루에도 쥐가 10마리씩 하수구에서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이 “성대 결절로 힘들어하지 않았냐”고 묻자 홍자는 “제가 박지민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불러만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갔고 심지어 무료 공연까지 했더니 성대에 용종이 생겼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었다. 이후 목을 쓰기 힘드니까 창법을 다시 발굴해서 ‘미스트롯’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홍자는 “무명시절, 받지 못한 행사비를 엄마가 몰래 입금해 준 적이 많다”며 “기다려도 행사비가 안 들어니까 30만원이 들어와야 한다면 10만원만 넣어두시곤 하셨다. 내가 왜 이렇게 적냐고 하면 ‘다음에 또 불러준대’라고 둘러대셨다. 제가 꿈을 포기할까봐 남몰래 응원하셨던 것”이라며 뭉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송가인은 중학생 때부터 15년 넘게 배운 판소리를 포기하고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것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전혀 반대 안 하셨고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첫 트로트 앨범을 내자 어머니께서 ‘다 필요없고 건강하게만 하라’고 하셨다. 그 말 자체가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송가인 어머니인 송순단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제가 ‘미스트롯’에 출연하기 전에는 굿과 신점을 보셨는데 지금은 안 하신다. 저한테 해가 될까봐 안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또 “어머니가 평소 씻김굼 앨범을 내고 싶어 하셨는데 제작비가 만만치 않아서 못 하셨다. 이번에 제가 도움을 드려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효녀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자랑했다. (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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