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이상민 돼지 '해체 쇼' 굳이 봐야했나 [TV와치]

강소현 2020. 11.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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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능에서 돼지 반마리 해체쇼를 굳이 봤어야 하는 걸까.

11월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궁셰프' 이상민이 박수홍 집에서 돼지 반 마리 해체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집들이 음식을 위해 돼지 반 마리를 집으로 배달시켜 충격을 안겼다.

이런 움직임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돼지 반마리를 해체하는 모습, '굳이' 봐야만 했던걸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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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주말 예능에서 돼지 반마리 해체쇼를 굳이 봤어야 하는 걸까.

11월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궁셰프' 이상민이 박수홍 집에서 돼지 반 마리 해체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집들이 음식을 위해 돼지 반 마리를 집으로 배달시켜 충격을 안겼다. 상상도 못한 정체에 집주인 박수홍은 할 말을 잃었고 포댓자루에서 꺼낸 돼지 반 마리의 비주얼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상민은 "집들이 한다 해서 삼겹살 사려고 보니까 이게 30만 원밖에 안 한다"며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발골을 해본 적 없는 이상민은 한 두번 유튜브 본 실력으로 어쭙잖게 발골을 시도했다. 그마저도 까먹어서 중간에 핸드폰 찾는 모습을 보였다.

돼지 반 마리를 주문한 사람이 전문적으로 발골도 해본 적 없으면서 즉석에서 해체하는 꼴이라니, 축산업계 종사자들만 기가 차는 상황이다.

돼지 반 마리를 두고 빙 둘러싼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었다. 집주인인 박수홍이 심란해하던 것을 빼면 오민석은 "계속 보게 된다 돼지 멍이다"라며 상황을 즐겼다.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돼지 발골을 할 줄 몰랐던 김종국은 힘으로 고기를 뜯으며 "운동이 되겠다"는 둥 "취미로 하면 괜찮겠다"며 발골을 마치 가벼운 장난으로 여기는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아무리 식용이라지만 돼지를 통째로 전문 발골실도 아닌 집에서 유튜브 몇 번 본 연예인이 해체하는 장면은 거부감을 사기 충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돼지를 통째로 발골하는 모습 보기 불편함 굳이 이런 걸 하는 이유가 뭔지 싶네", "남의 집에서 발골은 아니죠", "저걸 아파트에서 하고 있다니", "감사하게 먹어야할 생명을 잔인하게 놀이로 여기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권을 생각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등 최근 다양한 이유로 '비건'(채식주의자)을 지향하는 사람이 늘고 지나친 육식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 윤승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류를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이 모든 교통수단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채식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돼지 반마리를 해체하는 모습, '굳이' 봐야만 했던걸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바다.

방송에서 돼지 발골이 처음은 아니지만 자세도 갖추지 않은 '비' 전문인이 돼지를 발골하고 주변인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은 축산업계 종사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반감만 안긴 꼴이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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