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가' 송윤아 "촬영中 죽을 뻔..몸이 안 움직여져, 못 걸었다"..깜짝 고백 (ft.김혜수) [종합]

김수형 2020. 11.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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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더 먹고 가'에서 송윤아가 죽을 뻔한 위기의 순간부터  사람들을 초대하게 된 이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 배우 송윤아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과 황제성은 임지호 셰프를 만나러 갔다. 다 함께 밤 호빵을 만드는 가운데 강호동은 "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나, 어릴 때 잘 못했던 아빠란 말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살갑게 대했다.  

이어 밤호빵을 사이좋게 하나씩 완성했다. 황제성도 함께한 가운데, 누군가 깜짝 등장했다.바로 여배우 송윤아였다.

송윤아는 선물을 들고 깜짝 등장했고, 임지호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허리부상 후유증이 있다는 그녀를 위해 방석을 준비하며 살뜰히 챙겼다. 송윤아는 "지금은 편하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임지호는 송윤아와 2014년 '식사하셨어요' 프로그램에서 만났다며 '분홍 립스틱' 노래를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과거 한 냉장고 CF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하자 이를 다시 보여주며 사랑스러움도 폭발했다.그러면서 "팔을 너무 많아 벌려, 다음날 팔이 안 올라갔다"며 비화를 전했고, 강호동은 "도시적인 이미지 속 털털한 매력이 숨어있는 소녀미가 있다"며감동했다. 

송윤아는 앞접시까지 선물하며 뜻 깊은 마음을 나눴다. 강호동은 "그릇은 영원해, 쓸 때마다 그 마음이 느껴질 것 같다"면서 선물한 접시에 밤호빵을 나눠줬다. 
 
그러면서 강호동은 송윤아와 단 둘이 있게 되자 "둘이 있으면 불편해, 어렵다"며 당황, 강호동까지 낯가리게 하는 송윤아의 미모였다. 

경상북도 김천이 고향이라는 송윤아에, 강호동은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 서울 출신이라 생각해 사투리를 안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송윤아는 "재수하며 서울에 왔다"면서 "쓸 수 안 있겠나, 이것도 어색하다카드라, 시키주믄 좀 할낀데~배역이 안 들어온다"며 완벽한 사투리 고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호동과 황제성은 "사투리 쓰니까 친근하고 구수한 매력이 느껴져, 배우 송윤아가 아닌 다른 사람 같다"며 감탄했다. 송윤아는 "평소 집에서도 사투를 즐겨쓴다, 아들이 집에선 사투리하다 누군가 전화를 받으면 왜 달라지냐고 묻는 편"이라면서"도시적인 느낌으로 '여보세요?'하고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오빠들의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던 막내라는 송윤아는 "어렸을 때 씻는 걸 싫어해, 요즘은 따뜻한 물이 잘 나오지만 어린 시절은 물을 끓여야하는 과정이 복잡했다"면서 "머리도 기본 일주일에 한 번 감아, 머리를 안 감고 오빠들 앞으로 가서 머리를 긁었다"며 이를 재연했다. 

강호동은 "비듬이 떨어져도 귀여워했을 것"이라 포장했으나 송윤아는 "소리지르고 난리났다"며 털털한 매력이 폭발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는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다, 또래 친구들이 만화 볼때, 초등학교 점심시간에 드라마를 보기위해 집으로 뛰어갔다"면서 드라마 광이었다고 했다. 드라마 보다가 지각까지 했던 적 있다고.

송윤아는 "'순심이'란 주말 연속극이 정말 재밌었다, 그 여주인공이 김혜수"라면서 "당시 김천에 하이틴스타 김혜수가 사인회를 왔다, 김혜수 실물영접을 위해 며칠 전부터 기다려, 수업 끝나자마자 갔더니 사인회 현장에 사람들이 일파만파 모였다"고 회상했다. 

송윤아는 "간신히 들어가 봤더니 누군가 관계자가 나를 오라고 불러, 김혜수 언니랑 긴장하며 떨면서 사진 찍었다"면서 "도저히 나의 모습을 오픈할 수 없는 내 모습, 나만 가위로 잘랐다"며 비하인드도 전했다. 

송윤아는 "이후 30년간 이어진 인연, 지금도 신기해, 여기올 때도 혜수언니가 촬영잘 하라고 문자 보내줬다"고 하자, 어린 시절 김혜수가 이상형이었다던 강호동은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송윤아는 임지호와 요리를 하던 중, 허리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송윤아는 "'마마'란 드라마에서 바이크 타는 장면을 찍던 중 온 몸에 큰 충격을 받고 넘어졌다"면서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안 움직여져, 근데 차가 오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윤아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느끼며 차를 바라봤다, 도로 한복판에 스텝들의 위급한 상황이 느껴졌다"면서 "죽을 뻔한 위기 속에서 간신히 구조됐다, 뒤늦게 찢어진 부분을 치료했으나 촬영 중이라 치료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그 다음부터 못걸었다"며 걷질 못하게 되는 후유증이 컸다고 전해 깜짝 놀라게 했다. 

임지호는 송윤아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수십년간 누군가를 위해 음식으로 위로했다는그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했지만 나에게도 위로가 됐다"면서 "이 요리로 윤아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오리로 만든 요리를 완성한 임지호는 "지금까지 힘든 일은 사라지고 새롭게 거듭 태어나길"이라고 응원, 송윤아는 "이미 행복하다, 없던 힘도 생길 것 같다"며 감동, 그러면서 "허리야 다 나아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집으로 지인들을 많이 초대한다는 송윤아는 "작품 한 편이 끝나면 배우와 스태프 분들 식사를 대접해주고싶어, 그런 의미로 많은 인연들이 모였다"면서 "가장 많이 초대한 인원은 20명"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윤아는 "결혼하기 전까진 초대란 걸 생각도 못 하고 살아,결혼 후 변화가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첫번째 손님이 손예진,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묻더라, 초대한 후 걱정이 됐다"고 떠올렸다.

송윤아는 "단 둘이 뭘 어떻게 해야될지 경험이 없어 고민해, 결국 메뉴는 파스타, 장보는데만 3일 걸렸다"면서 "집에 놀러왔는데 정말 둘이서 마법처럼 끊임없이 대화해,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전까지알지 못했지만 예진이가 사람 만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강호동은 사람을 초대하는 이유를 물었고 송윤아는 "밖에서 만나잔 말이 잘 안 됐다, 예전엔 차 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운전을 못하게 됐다"며 깜짝 고백했다. 

송윤아는 "시작은 숨이 안 쉬어졌다, 병원을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숨을 못 쉬겠더라"면서 "대부분 약속을 못 지켜, 자연스럽게 집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몇 년 전부터 운전을 못하게 됐다, 아이가 있는데 당장 아이와 함께 다녀할 곳을 못 가니 미안하더라, 하필 초등학교 입할할 때 운전을 못해 미안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윤아는 "그들이 나를 찾아와 함께해준 것들, 이러면서 내가 살았더라, 응원군이었던 소중한 인연들"이라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인연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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