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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원빈, 놀면 뭐하니?

입력 2020.11.22. 08:00 수정 2020.11.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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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때 그 시절'은 스타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풋풋한 데뷔 시절은 물론 전성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되짚어봅니다.<편집자주>


원빈이 10년째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조각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작품 활동은 멈춘 지 오래다. 원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의 활약을 되짚어본다.


원빈은 1996년 케이블TV 제일방송 공채 1기로 데뷔했다. 이후 1997년 김희선, 류시원이 주연한 KBS 2TV 드라마 '프러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발을 들였다. 원빈이 고등학교 때 연예인이 되겠다고 말하자, 원빈 어머니가 "강릉 시내만 나가도 너보다 잘생긴 사람 널렸다.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 헛소리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라고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프러포즈’에서 원빈은 커다란 개를 산책시키는 이국적인 옆집 남자로 출연했다. 대사는 거의 없었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아우라만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배우 김희선은 2012년 예능 ‘힐링캠프’에서 "원빈은 정말 잘 생겼더라. 어떻게 저런 남자아이가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인상을 남긴 원빈은 1997년 방영된 ‘레디 고!’에서 주연을 맡았다. 대학생 영화 동아리 '레디 고'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로 차태현, 김현주, 윤손하 등이 나왔다.


원빈은 부잣집 도련님에 학업도 우수하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한승주 역을 소화했다. 세월이 흐른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외모가 눈에 띈다.


꽃미남 배우로 주목을 받던 원빈은 1999년 ‘광끼’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원빈을 비롯해 최강희, 이동건, 배두나 등 현재 최고의 배우들이 된 이들의 신인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돈밖에 모르는 냉소적인 사진과 학생에서 광끼에서 비전과 친구들을 갖게 되면서 달라지는 강민으로 분했다. 테리우스 헤어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0년 ‘꼭지’에서 긴 머리를 싹뚝 자르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거칠고 우악스럽지만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꼭지(김희정)의 막내 삼촌 역을 맡았다. 반항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40%가 넘는 히트작 ‘가을동화’로 유명세를 제대로 탔다. 송혜교, 송승헌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에서 호텔 재벌 그룹의 막내 아들로 윤은서(송혜교)를 사랑하는 한태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랑? 웃기지마. 이제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될까’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KBS ‘연기대상’ 우수상, 제3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2001년에는 장진 감독의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활약했다. 상연(신현준), 정우(신하균), 재영(정재영)과 함께 전문적인 킬러로 등장했다.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관객들이 뽑은 인기상을 받았다.


2002년 한일공동제작 드라마 ‘프렌즈’에서는 일본 배우 후카다 쿄코와 호흡했다. 한일 남녀의 국경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 호평받았다. '프렌즈' 방송 이후 원빈과 후카다 쿄코는 양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원빈은 일본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휩쓸며 한류스타로 주목받았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1000만 배우가 됐다. 형 진태(장동건)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동생 진석 역으로 한국전쟁 속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비극을 그렸다.


‘우리 형’에서는 신하균의 동생이 됐다. 잘생기고 싸움도 잘하는 인물로 형과 동시에 인근 지역 최고 퀸가 미령(이보영)에게 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2009년 봉준호 감독 영화 '마더'에서 어머니(김혜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수룩한 청년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연기 도전과 함께 연기파 배우로 도약했다. 꽃미남 이미지를 지웠다. 영화 속 반전의 주인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빈의 현재까지 마지막 작품은 영화 ‘아저씨’(2010)다.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옆집 꼬마 소미(김새론)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전직 특수요원 태식 역할로 열연했다. 


당시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면도기를 들고 삭발하는 장면은 많은 패러디를 낳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대종상 시상식,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눈물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결혼 소식도 알렸다. 원빈은 같은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이나영과 2015년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에서 스몰 웨딩을 올렸다. 7개월 만에 득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강원도 정선에서 촬영한 결혼 사진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나영은 2018년 영화 인터뷰에서 남편 원빈에 대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런 시나리오들이 그동안은 많지 않았다. 본인도 조금 본의 아니게 늦어졌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아마 곧 나올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저씨’의 아역 배우 김새론과 ‘꼭지’ 아역 배우 김희정이 훌쩍 성장해 성인이 된 동안 원빈은 오랜 공백기를 보냈다.

비록 작품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커피 브랜드, 남성복 등 다양한 CF 촬영을 해왔다. 2016년, 2018년에는 광고 촬영 현장과 광고 홍보의 일환인 팬사인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빈의 작품 활동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언제쯤 원빈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틸컷,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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