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선우은숙·이영하, 이혼 13년만 동거 "스폰서 루머로 자기한테 실망했어" [종합]

이우주 2020. 11.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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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15년 만에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1981년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2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다. 이혼 후 두 사람은 명절에 자녀들과 같이 만날 정도로 쿨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둘이 만나는 건 무려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이혼 13년 후, 선우은숙은 아들 부부와 함께, 이영하는 홀로 지내고 있었다. 전남편 이영하 재회 하루 전 선우은숙은 며느리와 아들에게 "막상 며칠 전에는 괜찮더니 막상 닥치니까 심란하다"면서도 "(설렘이) 아주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복합적이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이라고 고백했다. 복합적 감정 속 선우은숙은 헤어 메이크업을 예약할 정도로 설레는 마음이 큰 듯했다.

선우은숙은 "신혼여행가서 나는 숙소로 들어오고 이 사람은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에 들어왔다. 오직 술만 먹고 바깥에서 사람들만 만나고 다녔다. 일주일 중에 6일을 술을 마신다"고 결혼생활을 떠올렸다. 이영하는 "그 동안의 삶에 대해 풀고 싶었다. 선우은숙 씨와 나의 삶에 대해. 오해도 너무 많았는데 모든 게 진실이 아니지 않냐. 그런 걸 한 번 풀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드디어 두 사람의 재회날이 됐다. 선우은숙은 먼저 도착했고, 이영하도 이어 짐을 한 가득 들고 숙소로 들어왔다. 자신을 기다린 선우은숙을 본 이영하는 "먼저 와 있네?"라며 놀랐고 선우은숙은 "한참 있었다. 자기 왜 안 오나 기다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인사 후 두 사람은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선우은숙은 어색해하는 이영하에게 "여기 청평이다. 난 그 생각했다"며 연애 추억을 언급했다. 청평은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첫 데이트 장소였던 것. 선우은숙은 "여기 오면서 청평이라길래 우리 첫 데이트 장소를 (제작진에게) 알려줬나 했다"고 말을 꺼냈지만 이영하는 "아니"라고 솔직히 답해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선우은숙은 "나 오늘 헤어 메이크업하고 왔다. 자기한테 예쁘게 보이려고"라고 계속 말을 걸었지만 이영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4개월 전 아들 생일에 보고 처음 보는 것이라고. 선우은숙은 전날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이영하 역시 "조금 긴장이 되더라. 헤어지고 나서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인데 참 낯설고 마음이 오묘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선우은숙은 "여기 오면서 새로운 생활도 체험해보자 (싶었다)"며 "(결혼 생활 당시) '저 사람은 왜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지?' 싶었다. 이번에 올 땐 저 사람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자 싶었다. 조금 내려놓고 내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자기하고 진솔하게 얘기도 많이 하고 싶고 나도 이 사람이 어떤 지 느껴보고 싶다. 자기도 느껴봐라"라고 제안했다.

서로 음식 취향을 나누며 장을 보고 온 후 선우은숙은 이영하를 위해 저녁상을 차려줬다. 아무 말 없이 식사만 하는 이영하에게 선우은숙은 "지금 집 살기 편해? 내 말 듣기 잘했지?"라며 "내가 자기 집수리 할 때 내가 왔다갔다하면서 문 색깔 고르고 왔다갔다하지 않았냐"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우리 집에 오시는 아주머니가 자기 집에도 가지 않냐. 자기 소식을 아주머니를 통해 듣는다"고 가사도우미까지 공유하는 쿨한 일상을 공개했다.

선우은숙은 궁금한 게 있다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유를 물었다. 이영하가 "나도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편하게 앙금이 있으면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고 고백하자 선우은숙은 "나 자기한테 실망했던 적이 있다"며 이혼 6개월 만에 사업가와 재혼했다는 이른바 '스폰서 루머'를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가장 화났던 건 내가 집에 차를 놓고 왔잖아. 내가 촬영이 계속 잡히니까 차가 필요한 거다. 아들한테 아빠 통해서 차 쓴다고 전해달라 했는데 아빠가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왜 그랬냐는 식으로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영하는 "어디서 과장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나는 그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쪽에선 이상한 소문들이 나니까"라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하는 "나는 한 번도 그 일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흔들린 적도 없고 난 그냥 루머를 흘려 보냈다"고 밝혔다.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아 현재 이혼 7개월 차다. 최고기는 딸 솔잎 양과 단둘이 지내고 있었다. 솔잎 양은 아직도 일어나자마자 엄마 유깻잎을 찾았다. 최고기는 "엄마가 없어지니까 엄마를 찾는다. 엄마 찾을 때마다 울컥하더라. 아직도 솔잎이는 엄마 아빠가 똑같은 줄 아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재회한 두 사람.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인사했다. 이어 최고기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아버지는 유깻잎에 대해 "내 마음은 별로다. 여자로서 부모로서 0점이다. 새벽에 나 집으로 내려가면 밥을 차려줬냐 뭘 했냐"며 "성격이 그렇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0점이다"라며 거칠게 이야기한 바 있다.

최고기는 "아버지가 연세가 많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나는 이제 죽을 건데'라고 한다. 그 얘기만 하면 짜증나는데 걱정된다. 그래서 아빠 편을 좀 더 들어줬던 것 같다"고 결혼 생활 당시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최고기는 "집, 혼수 이런 생각이 잘 안 맞았다. 아빠가 상견례에서 세게 말했다. 아빠 성격이 불 같아서 장모님한테 상처를 줬다. '이 친구한텐 그게 상처였다.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안 되는데. 그게 가장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거다"라고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최고기가 만든 파스타를 저녁으로 먹으며 두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최고기는 "이혼하고 많이 우울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악몽도 많이 꿨다"며 "네가 나가고 나서 도어락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솔잎이가 말귀도 못 알아듣고 하니까.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일할 때라도 네가 솔잎이 볼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육아로 고단했던 유깻잎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깻잎은 "내 20대 갈아 넣었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유깻잎은 씻으러 들어갔고 최고기도 따라 들어갔다. 최고기는 양치하는 유깻잎의 머리를 잡아주며 단란한 분위기를 풍겼다. 최고기는 "이혼 안 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예전처럼 똑같이 하는데 결혼생활이랑 똑같은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최고기는 "와인 안 마실래?"라며 아쉬워하며 유깻잎을 방으로 불렀다. 어색한 듯 다정한 대화를 나눈 후 유깻잎은 잠이 안 온다는 최고기를 두고 자러 갔다. 최고기는 "그냥 감정이 좀 복잡해졌다. 왜 이렇게 됐나부터 생각하게 되고 왜 이혼했을까, 다시 살면 어떨까 등"이라며 홀로 방을 서성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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