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엑소 카이, 데뷔 9년 만 첫 독립 "숨만 쉬어도 행복해" [종합]

정안지 입력 2020. 11. 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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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혼자산다' 엑소 카이가 첫 독립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그룹 엑소 카이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카이는 "독립이 실감 난다. 4개월 됐다"며 "숨만 쉬어도 행복하다"며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숙소 생활 했다. 첫 독립이다"며 "19살 때 데뷔해 9년 차다. 고등학생 때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고 했다.

순백색의 벽지에 포인트 가구로 완성한 감각적인 '도화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카이의 첫 자취 집이었다. 또한 상, 하의용 전용 드레스 룸과 잠옷 전용 옷장을 공개하며 남다른 '옷 사랑'을 드러냈다. 어디로든 시원하게 길이 나 있는 일체형 구조로 첫 자취의 로망을 실현한 집이었다.

이른 아침 눈을 든 카이는 단백질과 고구마로 식단 관리를 했다. 카이는 "관리를 해서 3개월 전보다 4~5kg 빠졌다"고 설명했다.

세안 후 카이는 드레스룸에 입성, "옷에 진심이다"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쇼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태그가 고스란히 붙어있는 옷들에 눈길이 집중됐다. 카이는 "스무 살 때부터 태그를 안 뗐다. 어릴 때는 옷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가격이 나가는 옷도 있고"라며 "금전이 필요할 때 팔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있고, 언제나 새 옷처럼 입고 싶어서 태그를 안 뗐다"고 했다.

카이가 한 껏 꾸미고 도착한 장소는 집 앞 공원이었다. 카이는 "쉬는 날이 많지 않다. 산 옷들을 입을 날이 없다. 이럴 때라도 입는다. 친구들과 PC방을 가도 옷을 갖춰입는다"고 했다.

선물 같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카이는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준비했다. 카이는 "저탄고지를 한다. 고기를 많이 먹는 다이어트를 한다"며 고기를 준비했다.

그때 카이의 집에 조카들이 방문했다. 익숙하게 조카를 챙기는 카이. 그때 조카들은 밥상을 뒤로한 채 온 집안을 헤집으며 숨바꼭질을 하는 등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결국 카이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두 시간이라고 했지? 시간 맞춰서 꼭 와"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카이가 한숨을 돌리기 위해 본인의 무대 영상을 시청하게 하자, 조카들은 "할미가 이것만 본다. 엄청 유치하다"며 장꾸 매력을 뽐냈다. 특히 카이는 조카들 앞에서 댄스까지 선보였지만, 조카는 "멋없다. 카이춘(카이 삼촌)이 여기에서 제일 멋없다"고 해 카이를 당황하게 했다.

그날 저녁, 카이는 다이어트를 위해 춤 강습을 부탁한 10년 지기 절친을 만나 특별한 '댄스 스쿨'을 개최했다.

카이는 "춤은 자기 만족으로 추는거다"며 엑소 '템보', '러브샷'에 맞춰 독보적인 춤 실력으로 메인 댄서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 과정에서 카이는 춤 동작부터 표정까지 꼼꼼히 코치, 이에 절친도 단번에 춤을 마스터했다.

마지막으로 카이의 집에 본가에서 키우는 반려견 몽구가 등장, 그의 애교에 카이는 혼자만의 시간마저 제쳐 놓은 채 바쁜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카이는 "오롯이 혼자 있으면서 멋도 부리고 LP판도 듣고 그런걸 생각했는데, 집이 가까우니 가족의 왕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거 조차 좋다. 만족한다. 엄마 사랑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카이는 혼자사는 삶에 대해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년 차 골프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세리는 사전 답사를 위해 길을 나섰다.

그때 목적지에 도착, 자신도 모르게 주유구를 오픈 버튼을 누른 박세리는 '주유구 개방 드라이빙'을 펼치며 허당기를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는 본격적인 업무에 앞선 식사 자리에서 먹방 본능을 발동했다. 박세리는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맛있는 걸 먹어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하니까 자연송이 해물덮밥 주세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4년 전 마지막 경기를 진행했던 필드에 도착한 박세리는 23년 골프 중계의 산증인 김재열 해설 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 젖은 은퇴식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세리는 "좋을 줄 알았는데, 팬분들을 보니까 그게 안되더라"며 "막상 마지막 필드를 돌 때 '좀 더 할 걸 그랬나'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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