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산후조리원' 고정관념 허물고 시청자 사로잡은 이유

이민지 2020. 11.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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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정관념을 허무는 새로운 콘텐츠가 사랑 받고 있다.

tvN '나는 살아있다'에서는 생존 수업을 받기 위해 생존 훈련소에 간 여자들의 이야기가,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초보 엄마들뿐 아니라 남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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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근 고정관념을 허무는 새로운 콘텐츠가 사랑 받고 있다. tvN '나는 살아있다'에서는 생존 수업을 받기 위해 생존 훈련소에 간 여자들의 이야기가,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초보 엄마들뿐 아니라 남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

먼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하는 '나는 살아있다'는 '혹독한 훈련=남자'라는 공식을 깬다. '나는 살아있다'는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 등 여성 출연진 6명이 박은하 교관과 함께 재난 상황에 맞서 생존 수업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호평의 배경은 혹독한 생존 훈련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이 바로 여자라는 데 있다. 남성 출연자 위주로 훈련을 받던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여성 출연자들이 실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나는 살아있다'를 연출하는 민철기 PD는 "박은하 교관과 프로그램을 기획할 당시만 해도 여성 출연진만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며 "박은하 교관에게 여성 출연진들이 생존 노하우를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여러 나이대의 출연자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생존을 배우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특별한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다음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흔히 '금남의 구역'으로 여겨지던 산후조리원이지만, 극 중에서 현진의 남편 도윤(윤박 분)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도윤은 아내의 마음을 살피며 산후조리를 도우는 것은 물론, 야근하는 아내를 위해 대신 태교 요가를 수강하고 베이비페어에서 모유수유 클래스에 참석하는 등 육아에 적극 동참한다. 그간 전면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육아 현장에서의 남편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것. 특히 지난 5회에서는 현진이 항상 기댈 수 있는 남편이고 싶어하는 도윤(윤박 분)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산후조리원의 두 아빠 윤박과 이준혁의 브로맨스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던 포인트였다.

이를 입증하듯 '산후조리원'은 여자 시청자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겪은 남자 시청자에게도 큰 공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17일 6회에서 수도권 기준 40대 남자 시청률은 평균 3.9%, 최고 4.6%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산후조리원'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산후조리원'은 실제 결혼이나 출산을 직접 겪지 않은 분들도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누구나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tvN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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