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인간 목봉 만든 '살아있다' 무례함 논란[TV와치]

서유나 입력 2020. 11. 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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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을 인간 목봉으로 만든 과정이 다소 무례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11월 19일 방송된 tvN 예능 '나는 살아있다' 3회에서는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군부대 필수 코스라는 목봉 훈련에 도전하는 6인의 교육생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훈련은 단순 목봉 들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에 모두가 "민경 언니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난색하는 사이 교관은 김민경을 목봉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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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민경을 인간 목봉으로 만든 과정이 다소 무례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11월 19일 방송된 tvN 예능 '나는 살아있다' 3회에서는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군부대 필수 코스라는 목봉 훈련에 도전하는 6인의 교육생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80㎏의 목봉을 힘을 합쳐 나눠드는 미션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훈련은 단순 목봉 들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생존'을 위한 훈련인 만큼 종국엔 부상자 운반도 가능하게끔 목봉 대신 사람을 옮겨보자는 것. 이에 모두가 "민경 언니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난색하는 사이 교관은 김민경을 목봉으로 지목했다.

이후 걱정 반 호기 반 나섰던 이들은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급기야 원래 들었던 목봉 무게를 의심하며 김민경에게 "80㎏ 넘냐"고 직설적으로 묻기도 했다.

교육생들은 두 번째 시도만에야 김민경을 들기에 성공하고 반환점을 도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어깨에 얹힌 김민경은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아침 먹지 말걸"이라는 후회와 함께, 동료들의 앓는 소리에 "미안하다. 내가 무거워서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하기 바빴다. 목봉으로서의 역할이 끝난 뒤에도 "나 오늘 점심 굶을까? 나는 괜찮았는데. 나 목봉보다 (몸무게) 안 나간다. 왜 이런 걸 해 죄책감 느끼게 하냐"는 미안함 가득한 토로는 이어졌다.

이런 장면이 방영된 후 일부 시청자들은 "도대체 김민경 씨가 왜 미안해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작진이 김민경 씨에게 굉장히 무례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몇몇 시청자들이 이 훈련에서 생긴 교육생들의 고됨의 책임을 '위에서 미안해하기만 하고 편했을' 김민경에게 돌리는 것보면 이는 그렇게 근거 없는 문제 제기도 아니었다. 왜 훈련 하나에 모든 사람이 불편해지고 미안해지며 마음 쓰게 됐을까.

서로를 신뢰하며 온전히 몸을 맡기고 동료의 생존을 위해 희생하며 힘을 쓰는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출연진도, 하물며 보는 시청자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것이 맞는 방향인지에 대한 충분한 재고가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 (사진=tvN '나는 살아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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