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아빠" 레이나 나다, 원곡자 윤일상 울린 무대(미쓰백)[어제TV]

이하나 2020.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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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레이나와 나다가 두 번째 인생곡을 따냈다.

11월 19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 멤버들은 ‘가족’을 주제로 두 번째 인생곡 경연을 준비했다.

앞서 데뷔하기 직전 부모님이 이혼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사연을 공개했던 세라는 1년 만에 일 때문에 지방에 사는 엄마와 만났다. 모녀는 서로를 보자마자 껴안고 눈물을 흘렸고, 세라는 혼자 고생했을 엄마를 걱정했다.

세라 엄마는 “환경이 너무 최악이었다. 그럴 때 무슨 말이 위로되었냐 하면 4살 때 네가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했다. 나한테는 의지의 대상이었다. 네가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만한 사랑은 이 세상에 없다”고 딸에게 고마워했다.

세라는 “(엄마는) 나의 꿈을 가장 많이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더이상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수빈과 세라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대화에 서툰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가사를 만들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족이라는 자체만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단풍 구경’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한 두 사람은 실제 수빈의 엄마 목소리, 어린이 합창단 등장을 더한 연출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백지영은 두 사람의 무대 연출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하면서도 진정성이 욕심을 이겼다고 칭찬했다.

나다와 레이나는 유일하게 ‘아빠’를 주제로 선택했다. 며칠 후 나다는 레이나와 함께 연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웹툰작가로 활동하는 친오빠 윤지현을 찾아갔다. 윤지현은 레이나가 노래를 흥얼 거리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고, 나다는 “네 동생도 연예인이다. 사심 채우지 마라. 음악을 감상해라”며 질투했다.

레이나는 아빠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레이나의 아빠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도 잘 쳤다며 딸 자랑을 늘어놨지만 “공부면에서는 제 딸이라도 어디 가서 자랑을 못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나는 어렸을 때 억새 풀밭으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아빠의 등에 업혔던 추억을 공개했고, 두 사람은 ‘어부바’라는 곡에 이 사연을 녹여냈다. 레이나의 맑은 음색에 나다의 랩이 더해지면서 가사부터 구성까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인순이는 “앞뒤 다 필요없다. ‘그 마지막 아빠의 어부바’가 멜로디에 딱이다. 또 랩에서 ‘아빠 나이가 서른, 우리가 생겼고’라는 가사도 청춘 서른에 삶의 무게를 짊어지는 가장이 된 마음이 한 줄에 들어갔다”며 칭찬했다.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린 원곡자 윤일상은 “내가 가사를 써도 이 가사만큼 잘 쓸 수 있을까. 제목도 너무 좋다”라고 극찬했다.

햇살 좋은날 엄마와 공원 데이트를 한 가영은 엄마의 20대 시절 사진을 함께 재연하며 엄마의 청춘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영은 “바쁘게 살다 보니 부모님이 달라진 모습을 이제야 느끼게 된 거다. 표현을 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그걸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그런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연 2주 전 혜린과 만난 가영은 자신이 써 온 가사를 혜린에게 보여줬다. 마음과 달리 엄마에게 표현을 잘 못하는 딸의 마음을 가사에 표현한 가영은 유일하게 막힌 네 음절 부분에서 혜린과 의견 차를 보였다.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곡으로 무대에 오른 가영은 랩까지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줬고, 혜린은 고음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메시지가 불명확하다’,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숙제한 느낌이었다’고 혹평했다.

평가 결과 베네핏을 얻은 두 팀은 레이나와 나다, 수빈과 세라 팀이었다. 최종 1등으로 레아나, 나다 팀이 결정되자 레이나는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스페셜 멤버로 출연했던 혜린은 “너무 값진 시간이었다. 무대 연출부터 소품 준비까지 처음 해봤다. 앞으로 음악을 한다면 저한테 정말 보물 같은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경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멤버들에게 “너희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들이다. 비교하지 마라. 개성을 살려서 열심히 해라”고 응원했다. 이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모인 세 사람은 세미 트로트 풍의 댄스곡인 세 번째 경연곡을 듣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MBN '미쓰백'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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