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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박하선X남윤수 '사약길 서사'로 과몰입할 수 있었던 건 [TV와치]

석재현 입력 2020.11.18. 11:29

이 정도까지 과몰입할 줄은 몰랐다.

배우 박하선과 남윤수가 '산후조리원' 시청자들을 붙잡았다.

11월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극본 김지수) 6회에서는 조은정(박하선 분)과 하경훈(남윤수 분) 간 얽힌 관계가 그려졌다.

비록 많은 신은 아니었으나 박하선과 남윤수가 섬세한 연기력을 펼친 덕분에 조은정-하경훈이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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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이 정도까지 과몰입할 줄은 몰랐다. 배우 박하선과 남윤수가 '산후조리원' 시청자들을 붙잡았다.

11월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극본 김지수) 6회에서는 조은정(박하선 분)과 하경훈(남윤수 분) 간 얽힌 관계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극 중 택배를 이용한 고객과 이를 배달하는 택배기사 사이. 일상에선 스쳐 지나갈 법한 관계이나 경훈이 운전하던 택배 트럭 짐칸에 은정이 갇힌 것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그래서 은정과 경훈 투샷이 잡힐 때마다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다.

6회에서도 그 기류는 이어갔다. 경훈에게 생일선물을 받은 은정은 새 베이비시터 선물을 고르러 갔다가, 경훈에게 전해줄 화장품을 구매했다. 경훈을 만난 은정은 "우리가 뭐 선물 주고받을 사이는 아니잖아요. 돌려드릴게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해서"라며 선물 상자를 건넸다. 그러자 경훈은 "그냥 받아주시면 안 돼요? 감사해서 드린 건데"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상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과거 비행 승무원이었던 조은정은 결혼 후 고된 쌍둥이 육아와 무뚝뚝해진 남편 때문에 점점 지쳐갔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잃어갔다. 하경훈도 비슷했다. 과거 피아노를 쳤으나, 사정이 생겨 자신이 좋아하던 피아노를 관두고 택배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육아에 시달리는 은정을 보고 동질감을 느낀 것.

여기서 박하선 연기가 돋보였다. 그동안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서 당당하고 뻔뻔했던 워너비 엄마 조은정 대신, 쓸쓸한 쇼윈도 부부 고충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누구에게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는 외로움을 애절한 눈빛과 표정, 톤으로 담아냈다. 그러면서 경훈을 향해 "피아노 치시는 분인 줄 몰랐어요. 아깝네요. 너무 좋은 재능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상대역인 남윤수 또한 좋았다. 은정을 향해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감정과 대사를 전하며 위로했다. 특히 "그날도 제가 힘을 얻었어요. 선물 받아주세요. 친구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라는 고백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박하선이 출연했던 드라마 '오후 세시의 연인'을 극 중 별명으로 불렸기에 '사약길 로맨스'(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라인을 일컫는 말)로 과몰입하는 시청자들이 발생한 것.

비록 많은 신은 아니었으나 박하선과 남윤수가 섬세한 연기력을 펼친 덕분에 조은정-하경훈이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게다가 경훈이 택배일을 관두면서 은정에게 자신이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을 선물해 열린 결말을 예고했다. 이렇게 '산후조리원' 속 서사는 더욱 풍성해졌다. (사진=tvN '산후조리원'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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