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탈출 생존왕' 최영재 "VIP 경호원인데 키즈카페·미용실 연 이유는.."

박아름 2020. 11.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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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영재가 '재난탈출 생존왕'에 출격한다.

KBS 1TV 국내 유일 안전 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에서 코너 '최영재의 알아야 산다'를 이끌어 갈 주인공, 최영재와의 인터뷰가 11월17일 공개됐다.

'최영재의 알아야 산다'는 실사판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로 불리는 최영재를 실제에 가깝게 재현된 재난 현장에 투입, 확실하게 검증된 생존 팁을 전수하는 코너다.

최영재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원으로 활약했는데, 훈훈한 외모로 당시 뉴욕 포스트를 비롯 주요 외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다. 투철한 사명감과 애국심으로 무려 10년간 특전사 장교로 복무했고, 특전사 중에서도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임단 대테러 교관 출신이다.

VIP 전문 경호원 최영재는 "UN 평화유지군으로 세계 평화 유지 활동을 했고,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대한민국의 훈련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임무를 했다.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 건 재난구조 활동인데 군인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 안전을 지키는 재난구조 활동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최영재는 "특전사에서 진행하는 특수 교육은 다 받았다. 자세히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컴벳 다이버 훈련과 고공 강하 훈련 등 바다에서 하는 훈련, 하늘에서 할 수 있는 훈련, 땅에서 할 수 있는 각종 교육을 다 받은 거다. 유엔 국제 유엔 평화 유지군으로 레바논 파병을 다녀왔고 델타포스와 SAS라는 세계적 특수부대들과 연합훈련, 전지훈련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재는 이 외에도 이색 직업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미용실과 키즈 카페를 운영 중인 최영재는 "영화 '아저씨' 원빈은 특전사 전역 후에 전당포를 차렸던데 나도 뭔가 해야겠더라. 이전에는 강한 남자가 되고 싶었고 주어진 극한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육아를 해보니 군에서 경험한 일들보다 힘든 게 육아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보다 체력이 약한 아내가 늘 걱정됐다. 그러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와서 즐겁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키즈 카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영재는 "딸들이 생기면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미용실을 열었다. 아이들 머리를 직접, 더 예쁘게 만져주고 싶어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최영재는 "미용실 같은 경우는 미쳤냐고 하더라. 당황스러워하더라. 진짜냐,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최영재는 "키즈카페는 어린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까지 눈으로 촉감으로 확인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군대에서 하는 경계 근무와 비슷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영재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영재는 "우리 부부는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동기다. 같이 지내다보면 다툴 때가 있지 않나. 우리는 동갑내기에 운동하는 친구로 만났기 때문에 도복을 입고 링 위에서 파이팅을 한다. 권투 글러브 끼고 스파링을 한 적도 있고 그냥 말이 필요 없다. 올라와 붙자! 이렇게 끝난다. 내가 진다. 난 때릴 수 없지 않나. 화가 풀릴 때까지 맞아주는 거다"고 밝혔다.

결혼 이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선 "연애의 연속인 것 같다. 항상 와이프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리고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모든 일을 와이프 기준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영재는 '재난탈출 생존왕'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대한민국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나은 삶,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능력을 보탤 수 있다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11월20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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