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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비움의 가치보단 연예인 집 정리, 스스로 하면 안 되나? [TV와치]

김노을 입력 2020.11.17. 09:34

자기가 사는 집 정도는 스스로 정리하면 안 되는 걸까.

11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배우 장광 가족의 집 비우기가 담겼다.

집 안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 나누기를 표방하는 이 예능은 지난 6월 첫 전파를 탔다.

그간 김빈우, 홍석천, 이수경, 황제성, 윤은혜, 정은표, 유재환, 오정연, 김미려 등 많은 연예인이 '집 비움' 명목 하 정리와 청소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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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자기가 사는 집 정도는 스스로 정리하면 안 되는 걸까.

11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배우 장광 가족의 집 비우기가 담겼다. 장광 집은 앞선 의뢰인들과 마찬가지로 가구나 짐으로 빼곡했다. 냉장고만 4대인 이 집 역시 전문가 손길이 닿자 완벽히 탈바꿈했다.

집 안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 나누기를 표방하는 이 예능은 지난 6월 첫 전파를 탔다. 그간 김빈우, 홍석천, 이수경, 황제성, 윤은혜, 정은표, 유재환, 오정연, 김미려 등 많은 연예인이 '집 비움' 명목 하 정리와 청소를 맡겼다. 그들 집 저마다 히스토리가 녹아 있고 추억이 깃든 물건으로 가득했다. 비록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라도 이미 빼곡한 짐을 비우고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집 정리를 의뢰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비움의 가치'는 이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저 연예인 집 청소에 그친다는 느낌이 적지 않다. 의식주를 영위하는 중요한 공간인 집 정도는 스스로 청소하면 안 되는 것일까. 이 광경을 굳이 예능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의문이 생긴다. 한편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데 방점을 찍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TV에서 연예인 집 청소해주는 것까지 봐야 하나"라는 불만을 표한다. 이유 없는 볼멘소리만은 아니다.

비움의 미학을 공유하고 시청자에게도 화두를 던지면 더 없이 좋은 홈예능이 될 터다. 아쉽게도 실상은 자막 몇 개로 그 테마를 퉁치는 듯하다. 가족 초상화 및 벽지와 톤이 맞지 않은 파란색 콘솔은 스스로 재배치하면 될 일이다. 최소한 기구만 남긴 조리대 역시 사용자 본인이 직접 정리해 공간을 넓게 쓰면 된다. 편한 동선도 가족 생활 패턴을 토대로 찾아낼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쏟아진 홈예능 속에서 '신박한 정리'가 최초 정립한 바로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차별화된 시각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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