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선발대' 시베리아는 되고 요트는 안 되는 까닭[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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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는 되고 요트는 안 된 까닭이 뭘까.
작년 9월 말에 방송한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는 절친 이선균, 김남길,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 싣는 여행 리얼리티였다.
이어 현재 10월부터 방송 중인 시즌2 '바닷길 선발대'는 횡단열차에서 요트로 바뀐 선상 라이프 예능이다.
'시베리아 선발대'는 러시아 횡단열차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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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시베리아는 되고 요트는 안 된 까닭이 뭘까.
작년 9월 말에 방송한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는 절친 이선균, 김남길,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 싣는 여행 리얼리티였다. 이어 현재 10월부터 방송 중인 시즌2 '바닷길 선발대'는 횡단열차에서 요트로 바뀐 선상 라이프 예능이다. 이번에는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이 함께 배에 올라탔다.
분명 비슷한 포맷이지만 시베리아와 바닷길은 큰 차이가 있었다.
'시베리아 선발대'는 러시아 횡단열차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출발했다. 생소하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시청자 욕구를 대신 풀어갔다. 이국적인 러시아 풍경이 더욱 궁금증을 동반할 수 있었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예능은 많았어도 샤워할 곳조차 없는 열차 예능은 새롭게 다가왔을 것이다. 김남길의 첫 리얼리티 출연 또한 시청 포인트였다.
횡단열차는 계속해 이동하는 수단이었다. 역동적인 느낌이 컸다. 비좁은 열차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다양했다. 코로나19 이전에 진행된 촬영이었기에 낯선 사람들을 자유롭게 마주칠 수 있었다. 러시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먹어본 적 없는 주전부리를 사 먹는 일. 이런 꾸밈없는 장면이야말로 자유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로망을 전했다. '여행'이라는 콘셉트가 가능했기 때문.
반면 '바닷길 선발대'는 상황이 달랐다. 코로나 때문에 시국이 변한 영향도 있었다. 다른 사람과 접촉할 수 없으니 출연진들끼리만 바다를 항해해야 했다. 북적이던 열차와 달리 다소 고립된 느낌에 가까웠다. 더불어 요트는, 낯설긴 횡단열차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정적이고 고요했다. 궁금증을 자아내기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소재였던 탓일까. 시청자들에게 '타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주기 부족한 듯했다.
요트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한계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요리해 먹고 바다를 구경하는 잔잔한 재미였다. 섬에 도착해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여타 캠핑 예능과 비슷했다. 많은 캠핑 예능이 급부상했기에 새로움을 선사하기는 힘들었다.
줏대 있게 멤버들과 친목을 다지나 싶었는데 11월 15일 첫 게스트 이상윤이 출연했다. 게스트는 분명 기존 멤버들에게 환기를 시켜준다는 특징이 있었다. 다만 결국에는 게스트로 채우는 방식이라는 인상을 지우지는 못했다. 다음 주 예고에도 다른 게스트가 공개됐다.
예능계는 언택트로 인해 큰 파장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는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도 마음껏 하지 못하는 상황. 방송가 역시 이런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자리 잡는 중이다. '바닷길 선발대'는 언택트 예능에 함께 승차했으나 소소한 재미에만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먹고, 자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들만의 색다른 콘텐츠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tvN '바닷길 선발대'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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