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승기냐 윤종신이냐, 한명에 초점 맞췄더라면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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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가수 컴백 이승기, 1년 만에 방송 복귀 윤종신.
오랜만에 만나는 '가수' 이승기와 윤종신 방송 복귀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승기 가수 복귀, 윤종신 방송 복귀가 모두 잡아야 할 토끼였다는 건 알지만 제대로 잡기 위해 공을 더 들였다면 좋았을 터.
'집사부일체'가 진솔한 속내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 장점을 십분 발휘해 이승기는 이승기대로, 윤종신은 윤종신대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방송도 보다 깊어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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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5년 만에 가수 컴백 이승기, 1년 만에 방송 복귀 윤종신. 두 마리 토끼를 각각 잡았다면 어땠을까.
11월 1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이승기가 사부로 나섰다. 이승기는 배우, 예능인, 가수로서 모두 최정점을 찍은 비결을 성실함이라고 꼽으며 완벽한 자기 관리 루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이승기가 신곡을 받기 위해 윤종신 작업실을 찾은 장면이었다.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윤종신은 미국으로 떠날 당시 일에 대한 번아웃이 왔었다고 고백하며 미국에서 지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윤종신이 작업한 이승기 신곡 '뻔한 남자'가 최초 공개됐다. 공감을 자아내는 윤종신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이승기 감성이 만나 단번에 귀를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수' 이승기와 윤종신 방송 복귀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을 각각 사부로 초대해 방송을 꾸몄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았다.
가수 복귀가 시급한 스타 1위에 오를 정도로 이승기 가수 컴백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아침에 일어나 소금물 가글을 하고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등 가수로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승기 모습은 무대를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증명했다. 여러 활동을 하더라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크로스핏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모습도 좋았다.
다만 녹음실에서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윤종신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이승기가 평소처럼 '집사부일체' 멤버가 되어 진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신이 "내가 쓰고 내가 불러서 곡이 없다"는 애드리브을 칠 때 이승기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웃었고, 윤종신이 이방인으로서 겪은 고충을 고백할 때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이승기 라이브가 이어지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긴 했으나, 무대 복귀를 염원하는 팬들이 많았던 만큼 가수 이승기 이야기가 보다 풍성하게 담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배우, 예능인, 가수, 인간 이승기가 겪고 있는 고충이나 가치관, 목표 등 이날만큼은 MC가 아닌 사부로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깊이있게 다뤄졌으면 어땠을까.
갈증을 남긴 것은 윤종신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홀연히 미국을 택한 이유, 미국에서 보낸 시간, 귀국 후 달라진 점, 향후 계획과 목표 등 듣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였다. '집사부일체'에서 방송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윤종신에 대한 관심도 열광적이었다. 그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작곡가 윤종신으로서 짤막한 출연은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이승기 가수 복귀, 윤종신 방송 복귀가 모두 잡아야 할 토끼였다는 건 알지만 제대로 잡기 위해 공을 더 들였다면 좋았을 터. '집사부일체'가 진솔한 속내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 장점을 십분 발휘해 이승기는 이승기대로, 윤종신은 윤종신대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방송도 보다 깊어지지 않았을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약간 남겼지만 '집사부일체'였기에 그릴 수 있었던 이승기, 윤종신 투샷에는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승기, 윤종신 두 남자가 돌아오면서 겨울 발라드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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